
디즈니와 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코코(Coco)의 후속작이 제작된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열린 월트디즈니컴퍼니 연례 주주총회에서 코코2의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지만, 전편처럼 유쾌한 웃음과 감동, 모험이 가득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소식을 전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코2는 현재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이며, 개봉은 2029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줄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작을 이끌었던 주요 제작진이 다시 모여 큰 기대를 모은다.
1편의 연출을 맡았던 리 언크리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공동 감독이자 각본가였던 아드리안 몰리나 역시 참여한다. 여기에 토이 스토리 4, 인사이드 아웃 2 등으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마크 닐슨이 제작자로 합류했다.
2017년 개봉한 코코는 음악이 금지된 가정에서 자란 12살 소년 ‘미겔’이 음악에 대한 꿈을 좇아 죽은 자들의 세계로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멕시코의 전통문화와 ‘죽은 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코코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Remember Me’)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골든글로브·BAFTA·크리틱스 초이스 등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흥행 면에서도 약 8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수익을 기록하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전편의 감동을 다시 한번 이어갈 코코2의 소식에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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