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파산 위기’… 보고서 공개됐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저스틴 비버가 오랜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과 심각한 금전 갈등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버는 2022년 ‘저스티스’ 월드 투어를 일찍 마감하며 재정난에 빠졌다. 비버는 이 투어에서 4000만 달러(약 564억 원)의 선금을 받았지만, 일찍 계약을 종료하면서 공연 기획사 AEG에 2400만 달러(약 338억 원)의 위약금을 물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를 대신 갚은 스쿠터 브라운의 회사 하이브 아메리카였다. 비버는 10년에 걸쳐 이 빚을 갚기로 합의했으나, 첫 할부금을 낸 이후 “돈이 없다”며 추가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비버 측은 “사업 매니저인 루 테일러가 장부를 검토한 결과, 브라운이 2600만 달러(약 366억 원)의 수수료를 초과 지급받은 사실을 발견했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TMZ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내부 감사 결과, 브라운이 오히려 수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비버가 그에게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빚을 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심지어 독립 감사기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6개월간 추가 감사를 진행한 결과, 비버가 브라운에게 약 880만 6000달러(약 125억 원)를 빚진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TMZ는 이날 ‘TMZ 조사: 저스틴 비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라는 다큐멘터리를 FOX에서 방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비버의 정신 건강, 결혼 생활, 재정 문제, 종교 등 다양한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