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14년 전 ‘타진요’ 사건과 관련해 뒤늦은 진실을 털어놨다. 그는 “당시 가해자 중에는 연예인도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최근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타블로는 “타진요 사건 당시 관련자들을 조사했을 때, 저와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있었고, 연예인도 있었다”며 “다만 그들을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지금도 대중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 짜증이 난다”면서도 “내가 그들을 공격하면 나 또한 그들과 같아질까봐 그냥 도려내는 선택을 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멤버 투컷은 “초성이라도 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타블로는 “누군지 알지 않냐”며 조심스레 말을 아꼈다. 이에 투컷은 “한둘이어야지”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타진요’는 2010년 개설된 온라인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줄임말로 타블로의 스탠퍼드대학교 학력을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온라인 마녀사냥을 벌인 사건이다.
스탠퍼드대는 타블로가 정식으로 학위를 취득했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이후 타블로 측은 타진요 운영자 및 가해자들을 고소해 일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이런 이야기를 담담하게 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걸 묻고 살았을까”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에픽하이는 지난 2003년 데뷔해 올해로 22년째 활동 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