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3’가 공개된 이후, 전 세계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3’은 세계적인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83%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지수는 평론가들의 긍정적인 평가 비율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호평이 많다는 의미다.
북미 지역 시청자들은 이번 시즌이 인간 본성과 사회 구조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매체 타임은 “짜릿하고 잔혹한 결말 속에서도 ‘오징어게임’은 인간적인 서사와 캐릭터의 설득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동시에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복잡하고 어두운 결말을 통해 황동혁 감독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며, “기훈, 준호, 노을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인물들이 모여 결국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극찬했다.
유럽 지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프랑스 매체 *프리미에르(PREMIERE)*는 “이번 시즌의 결말은 완벽에 가까운 마무리다. ‘오징어게임’은 이 시대를 정의하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Dexerto는 “화면을 향해 소리를 지르게 할 만큼 몰입감이 대단한 작품”이라며, “감정을 소모시키고 참혹한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대담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판도 적지 않다.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한때 전 세계를 열광시킨 넷플릭스 최대 히트작이 실망스러운 결말로 마무리됐다”는 제목의 혹평을 게재했다. 일부 외신은 반복적인 구조와 신선한 캐릭터의 부재로 인해 이전 시즌만큼의 임팩트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시청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개연성이 부족한 전개, 느슨한 스토리라인, 인물 서사의 설득력 부족 등을 문제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이처럼 호평과 혹평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오징어게임3’가 다시 한번 K-콘텐츠의 위상을 보여주는 글로벌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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