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빅뱅 출신 가수 겸 배우 탑(본명 최승현)이 약 8년 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조심스러운 복귀 행보에 나섰다.
최승현은 지난 28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3’ 피날레 이벤트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정재, 이병헌, 박해수, 임시완, 강하늘, 정호연 등 주요 출연진들도 함께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은퇴한 마약 중독자 래퍼 ‘타노스’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두 시즌 연속 출연 배우로서 존재감을 이어갔다.
행사장에서 최승현은 “시즌2에서 원 없이 나쁜 짓도 했고 벌도 받았다”며 “시즌3 출연에 미련은 없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최승현의 공식 석상 등장은 지난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사실상 연예계를 떠났다.
올해 초 그는 인터뷰를 통해 “무엇보다 한국 대중에게 용서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건실한 삶을 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2’ 출연으로 조심스럽게 연예계 복귀를 시도했지만, 논란의 여파로 공식 제작발표회나 글로벌 쇼케이스 등 주요 행사에서는 배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피날레 행사 참석과 솔로 앨범 발매 예고까지 이어지면서, 최승현의 복귀 움직임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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