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대행사’ 출연
원톱으로 출격해 열연 펼쳐
데뷔부터 과거 필모그래피 재조명
‘대행사’ 이보영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눈빛과 포즈만으로도 PT 분위기를 압살하는 탑클래스 광고’꾼’의 자신감을 장착한 이보영의 변신이 인상적이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 극이다.
15일 ‘대행사’ 측이 공개한 메인 포스터에는 PT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고아인(이보영 분)이 광고 비딩을 위해 프리젠테이션 앞에 선 순간이 담겼다.
그의 클래스가 다른 자신감은 ‘입지전적’, ‘전무후무’란 수식어가 그를 따라다니는 이유를 여실히 느끼게 한다. 광고주는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도 압도할 만큼 고아인의 모든 것이 강렬하다.
광고 업계에서 경쟁 프리젠테이션은 광고 수주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귀신처럼 읽어내고, 트렌드를 선도해야 하는 광고인들의 사무실에 밤낮없이 불이 꺼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VC기획 입사 이후 ‘무스펙’이란 아킬레스건을 오로지 제 실력만으로 입증해온 고아인이 업계 1위, 그리고 그룹 내 최초 여성 임원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경쟁 PT에서 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이미 ‘고아인’이란 인물에 완벽히 동화된 이보영이 빔프로젝터를 쏜 스크린 앞에 서자마자 눈빛부터 달라지더라. 어떤 PT에서도 이길 것이란 자신감 넘치는 마인드가 촬영 현장을 압도했다”는 후기를 전했다.
이어 “메인 포스터는 광고인들에겐 밥을 먹는 듯한 일상인 경쟁 프리젠테이션, 그리고 그 불패 신화를 써온 고아인이란 테마를 담았다. 본 방송에서는 200% 강렬한 고아인이 살아 움직이며 기대 그 이상의 재미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이보영이 원톱으로 출격하는 드라마 ‘대행사’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 후속으로 오는 1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었다.
한편, 이보영은 2002년 설록차 광고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계에 발을 디뎠다. 특히 그는 데뷔 초창기 아시아나항공의 광고 모델로 출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MBC ‘논스톱3’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는데, 특유의 청순가련한 외모로 인해 주로 첫사랑 이미지가 강한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 탓에 이보영은 과거 배우 지성과 공개 열애를 시작했을 무렵 큰 고충을 겪어야 했다.
실제로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지성과의 공개 연애 후 몇 년간 일이 끊겼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열애설 후 일이 끊겼다. 그 후 CF도 끊겼고 방송에는 가끔 나오긴 했지만 2년 정도는 수입이 10분의 1로 줄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어 “아마도 내가 첫사랑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혀서 그랬던 것 같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보영은 “심지어 어떤 작품에 들어가려고 하면 상대 남자배우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유로 나와 하기 싫다고 했다.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오히려 연기 욕심을 갖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이후 그는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선 속물근성을 가진 국선변호사 장혜성으로 변신했으며, ‘신의 선물-14일’에서는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는 엄마 김수현 역을 맡아 처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또 tvN ‘마더’에서는 상처받은 소녀를 구해내기 위해 엄마를 자처하는 강수진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으며, ‘마인’에서도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 뒤 점차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 서희수로 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은 이보영이 ‘대행사’에서의 안정적인 연기로 다시끔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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