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는 2일 방송을 통해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피해 사례와 그 이면에 숨겨진 문제를 집중 조명한다.
사건은 지난 4월 18일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 발생했다. 시민 민철(가명) 씨는 포털 계정의 비밀번호가 변경됐다는 알림에 잠에서 깼고, 확인 결과 자신이 보유하던 약 3,7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모두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오랜 기간 월급을 아껴 모은 전 재산이 순식간에 증발했다며 충격에 빠졌다.
며칠 후, 민철 씨는 자신의 통신사인 SK텔레콤으로부터 유심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는 공지문을 접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외부 해킹으로 인해 일부 가입자의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2차 피해는 없다”고 밝혔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사례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25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 제공 및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유출된 정보가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 또 추가 피해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됐는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궁금한 이야기 Y’는 이번 해킹 사건의 경위와 피해 실태를 심층적으로 추적하며,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짚어본다. 방송은 2일 밤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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