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주인공이 가상 현실 속에서 벌이는 활극을 다루는 내용이다. 이 영화 속 세계는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을 무대로 하는 게임이 있는 미래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의 주인공은 가상 현실로 접속하기 위해 안면을 스캔하는 장치로 본인 인증을 하고 게임에 접속한다. 이런 본인 인증 시스템이 자동차와 만나 현실화되었다.
최근 출시된 GV60 모델에 적용된 안면 인식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단순한 열쇠의 형태에서 시작해 스마트 키의 단계를 넘은 자동차 열쇠가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차량의 잠금장치를 제어하고 시동을 켜고 끄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디지털 키는 스마트 키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한 기술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타인이 차량을 사용할 경우 디지털 키를 최대 세 명에게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며, 공유 기간은 최소 6시간부터 최대 1년까지다.
버튼으로 차량을 조작하는 스마트키의 시대가 지났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디지털 키가 대중차 모델에 탑재되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현대 자동차 그룹에 속한 현대와 기아에서 나오는 다양한 차들에 디지털 키가 채택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19년 출시된 8세대 쏘나타에 적용되었다.
디지털키 기술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근거리 무선통신(NFC) 또는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활용해 연결한다. 물리적인 개념이 없는 특징 덕에 내 자동차 키를 타인에게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히 공유를 넘어 사용 기간 또는 특정 기능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한적으로 자동차 키를 공유할 수도 있다.
가령 택배 기사에게 트렁크만 열 수 있는 키를 전송해 배송 물품을 차에 실어놓게 하거나 지인에게 차를 빌려주며 사용 시간을 한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디지털 키는 향후 개인 자동차 공유 시장이 활발해지면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자동차 대여자와 수여자가 직접 만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디지털키를 주고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화 프로필 적용, 주차 위치 확인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지털 키보다 더 진보된 기술이 상용화되었다. 마치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 안면인식이나 지문인증을 하듯 자동차를 제어하기 위해 어떠한 물건도 필요하지 않고 단지 차량에 등록된 지문이나 얼굴을 인식해 차량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도입된 차량을 누구나 만날 수 있다. 그 차량은 바로 제네시스의 GV60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중국형 싼타페를 통해 세계 최초로 자동차 도어 개폐 및 시동이 가능한 ‘지문 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제네시스는 최근 출시한 GV70의 카페이(차량 내 간편 결제 시스템), 발레 모드 등에 지문 인식을 적용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그리고 이 기술들을 집대성해 발전시킨 차량이 바로 GV60이다. 물론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키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그렇다면 다음 단계의 본인 인증 시스템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을까?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본인 인증 시스템의 미래로 심장박동을 포함한 안면 근육, 심장 박동 수 등 신체의 여러 곳을 동시에 읽어내는 멀티 모달(multimodal) 인식 기술을 지목했다. 기아자동차가 공개한 ‘실시간 감정 반응 차량 제어 시스템(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이하 R.E.A.D.)’이 바로 멀티 모달 인식 기술에 해당한다.
R.E.A.D.는 카메라와 초음파, 레이더 센서 등을 활용해 얼굴 표정, 심장 박동, 피부 전도, 호흡 등 다양한 신체 정보를 분석하고, 탑승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실내조명, 음악, 시트 진동, 향기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탑승자의 편안한 이동을 위해 고안된 기능이자 서비스인 것이다.
자동차 키는 과거 단순한 금속 열쇠의 형태였다. 하지만 점차 형태와 기능이 변하면서 자동차를 조작하고 제어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가장 최첨단의 본인 인증 기술이 적용된 GV60, 혹은 디지털 키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가장 빠르게 만나고 싶다면 KB 차차차 장기 렌터카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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