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에 출연했던 여성 참가자 B씨가 가짜 명품을 판매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월 말 B씨가 주최한 생일 겸 자선 행사에 참석해 유명 브랜드 목걸이를 220만 원에 낙찰받았다. 그러나 이후 감정 결과, 해당 제품은 브랜드 정품이 아닌 18K 금으로 제작된 일반 귀금속 제품으로 확인됐다. 감정가는 약 100만 원 수준이었다.
문제가 된 행사에서 B씨는 명품 가방, 액세서리, 진주 목걸이 등 다양한 물품을 경매 형식으로 판매했으며, 수익금은 한부모 가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낙찰 직후, 또 다른 참석자로부터 “팔찌도 가품이었다”는 메시지를 받고 이상함을 느껴 감정을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팔찌 또한 정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감정가는 약 70만 원. 시세보다 2배 가까이 비싸게 팔린 셈이다.
A씨가 정품 케이스와 보증서를 요구하자, B씨는 “금은방에서 산 제품이며 케이스는 없고 보증서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품이라고 말한 적 없으며, 자선 행사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와 팔찌 구매자는 B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현재 A씨의 고소 건은 검찰로 송치됐고, 팔찌 관련 사건은 경찰이 수사 중인 상황이다.
A씨는 “B씨가 방송에서도 해당 제품을 자주 착용했고, 평소 재력을 과시해 정품이라 믿었다”며 “처음부터 가품이라고 했더라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B씨는 A씨의 연락을 차단한 상태이며, 환불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자선 행사에서 모인 수익금 역시 아직 기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언론 질의에 “제보자가 누군지 밝혀달라. 변호사에게 넘기겠다. 별도로 입장을 밝힐 계획은 없다”고만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