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정려원 연루된 사기 사건
‘가짜 수산업자’ 징역 7년 선고
여파로 휩싸인 손절설 여전
작년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가짜 수산업자 사건’은 1,000억 원대 유산 상속 재력가 행세를 한 김 씨가 지난해 4월 사기·공동협박·공동공갈 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여러 유력 인사와 일부 연예인에게 금품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인데 김 씨에게 고가의 선물을 받은 연예인으로 손담비와 정려원이 공개되었다.
사건의 전말은 교도소에서 시작된다. 논란의 주인공 김 씨는 사기죄로 복역 중이던 교도소에서 총선에 출마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 구속된 송 씨를 만났다.
김 씨는 교도소에서 친분을 쌓은 월간조선 출신 언론인 송 씨를 통해 정치권과 법조계 인사들을 소개받았다.
김 씨는 그들에게 자신을 1,000억 원대 유산을 상속받은 재력가라고 소개하며 자기 고향인 경북 포항 구룡포항에서 선박 운용과 선동 오징어 사업에 투자하면 수개월 내에 최대 4배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그렇게 김 씨는 피해자들로부터 116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고 결국 지난해 사기 혐의로 기소되어 14일 징역 7년 형을 확정 받았다.
김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 중에는 86억 4,000만 원가량을 사기당한 김무성 전 의원의 친형과 약 17억 4,000만 원의 피해를 본 전직 언론인도 있다.
김 씨는 사기 피해자가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부하 직원들을 대동해 협박하기도 해 1심에서 김 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8년 형을 선고했다.
이어진 2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 판단을 내렸지만 김 씨가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감안해 1년 낮춘 징역 7년의 형량을 최종 선고 받았다.
이 사건 여파로 박영수 전 특검과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이 모 부부장검사 등이 고가의 선물과 고급 렌터카를 제공받았다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되었고 박 전 특검은 특검에서 사임하기도 했다.
또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이름이 언급된 손담비와 정려원 역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손담비는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라고 해명했고 정려원은 “선물 받은 것이 아니라 소개받아 구입한 것”이라며 입금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그 이후 손담비의 결혼식에 절친 정려원 등이 참석하지 않아 손절설에 휘말리며 현재까지 여파를 맞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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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현
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