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
‘눈으로도 욕한다’는 시선에 발끈
“아내와 결혼할 때 300만원 있었다”
배우 박성웅이 “눈으로도 욕한다”는 시선에 억울해하며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ENA채널 ‘배우는 캠핑짱’에서는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의 캠핑장 운영기가 공개됐다.
이날 새로운 캠퍼들과 만난 박성웅은 “‘신세계가 연기인 줄 알았는데 나도 모르게 움찔하게 된다”는 말을 듣고 당황하며 “연기야!”라고 버럭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연기인데 그런 연기를 내가 좀 더 잘할 뿐”이라며 “평상시에 욕을 진짜 안 한다. 그러다 연기에서 한 번 하면 그게 너무 찰떡같아”라며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다.
박성웅은 “우리 와이프가 신혼 초에 그랬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오빠, 나한테 뭐 화난 거 아니지?'”라며 아내이자 배우 신은정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금 눈으로 욕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캠핑객의 말에 박성웅은 “멍때리고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캠핑객은 “절로 공손해진다”라며 박성웅의 남다른 카리스마에 감탄했다.
한편 박성웅은 1997년 영화 ‘넘버3‘으로 데뷔했다. 그는 10년이라는 긴 무명 생활 끝에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주무치 역을 맡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13년 영화 ‘신세계’에서 박성웅은 이중구 역을 연기하면서 미친 존재감을 선보였다. 실제 그의 출연 분량은 영화 시간 2시간 14분 중 23분 34초밖에 되지 않았지만 제4의 주연으로까지 평가받을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그는 ‘태왕사신기’의 주무치, ‘신세계’의 이중구와 같이 강한 이미지 외에도 공정하고 차분한 이미지. 혹은 ‘태희혜교지현이’의 박성웅이나 ‘싸이코메트리’의 철현과 같은 가벼운 캐릭터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주목할 만한 배우이다.
박성웅은 2008년 배우 신은정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만났으며 당시 신은정은 박성웅의 상대역이었다.
앞서 박성웅이 방송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박성웅은 6개월을 상대역으로 신은정과 함께 지내다보니 얼굴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예쁘다는 것을 느끼고 신은정에게 ‘너 내 거 할래?’라고 대시했다.
신은정 역시 박성웅의 우락부락한 외모와 달리 의외로 순수하고 여린 면이 있음을 느꼈고 두 사람은 태왕사신기를 찍으면서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일본 프로모션 장소에서 일본 팬들 앞에서 먼저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며 2008년 10월 18일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에는 두 사람이 결혼했을 당시 300만 원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해 ‘동상이몽2’에 출연한 박성웅은 신은정과의 결혼 생활을 털어놓으며 “결혼 당시 300만 원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하는데 신랑 되는 사람이 300만 원밖에 없었다. 양가 부모님에게 손 벌릴 처지도 안 되고. 300만 원 있는 나를 선택해서 온 것”이라며 신은정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박성웅은 아내 신은정에 대해 “내 카드가 아내에게 있다. 충분히 받을 만한 분”이라며 무한한 사랑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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