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기안84가 부상을 입은 이시언을 뒤로한 채 떠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차마고도 깊은 산속 나시족 마을을 찾아가는 여정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나시족 자매들과 하루를 함께 보내며 전통 생활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체험을 마치고 마을 주민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던 중, 이시언은 “오늘 정말 고마웠다. 우리 동생들이 집까지 모셔다드릴 거다. 나는 대변이 마려워서 먼저 가겠다”며 재치 섞인 인사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아쉬운 마음에 갈림길에서 다시 한 번 인사를 나눈 직후, 이시언은 급히 이동하다가 넘어지며 “아야!” 하는 소리를 냈고, 이내 울먹이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이시언은 정강이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지만, 기안84는 “바지에다 싼 거 아니야? 참 손 많이 간다”며 무심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이시언에게 카메라까지 넘기며 자리를 떴고, 이시언은 홀로 남겨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 장면을 스튜디오에서 VCR로 다시 본 기안84는 “미안하다. 인간성을 상실했다”며 멋쩍은 웃음과 함께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방송 내내 이시언의 고통에 무덤덤했던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저녁 식사 시간에 이시언을 직접 데리러 가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져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후 세 사람은 나시족 자매의 집에 초대받아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기안84는 마치 친척 집에 온 듯 편안하게 현지 분위기에 녹아들며 시골집에 놀러 온 손자 같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다음 날에는 나시족 자매의 농사일을 도우며 땀 흘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점심 식사에서는 현지식으로 차려진 상차림이 등장했고, 삼 형제와 자매들의 소소한 케미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나시족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세 사람의 모습은 프로그램의 따뜻한 정서를 더했다.
한편, 차마고도 여정의 종착지인 ‘샹그릴라’로 떠나는 삼 형제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9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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