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마친 류현진
회의적인 복귀 의견에
강철 멘탈을 과시했다
지난 6월 2일, 토론토와 시카고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류현진. 그는 경기 도중 왼쪽 팔꿈치의 통증을 감지했고 이후 검진을 통해 염증을 발견했다. 염증이 생긴 원인은 바로 팔꿈치 적골 측부 인대 부상. 이에 류현진은 부상 회복을 위해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 현재는 재활과 컨디셔닝에 전념하는 중이라 한다. 그런데 이런 류현진을 두고 일각에선 내년까지 필드로 복귀하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나오는 중이라 한다. 내년 FA로 인해 최대한 빨리 복귀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류현진. 과연 그의 선수 생활은 어떻게 흘러갈까?
“딱 1년이면 된다”
복귀 의지 강한 류현진
류현진 본인은 토론토에서의 경력을 끝내고 싶지 않아 보인다. 류현진은 수술을 직후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딱 1년 동안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이맘때쯤 충분히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수술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수술 말고는 다른 해결책이 없었다”라 말하며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에 토미 존 수술을 한 차례 경험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수술에선 오른쪽 팔의 인대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번 수술에서는 왼쪽 손목에 있는 인대를 사용했다”라고 전했다.
전부 다 제각각인
양국 전문가들의 생각
미국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현 상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토미 존 수술의 경우 재활 기간으로 12~18개월을 소요한다. 이들은 류현진이 재활 기간으로 18개월을 소요할 경우, 토론토에서의 경력이 끝나버리게 될 것이란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펼치는 중이다.
반면 국내에서의 입장은 미국과 다르다. 한 KBO 구단 관계자는 “토미 존 수술 재활에는 보통 12~14개월 정도 소요되는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한다. 18개월까지 소요될 이유는 전혀 없다”라고 설명하며 류현진의 성공적인 토론토 복귀를 전망했다. 또한 류현진의 첫 토미 존 수술을 집도했던 김진섭 원장은 “수술 자체가 위험성이 큰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재활만 잘한다면 그의 커리어도 계속될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류현진이라서
가능할 것이다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류현진은 내년 5월 말,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발 투수인 그는 불펜에 비해 빌드업 시간으로 많은 시간을 소요할 예정인데, 모든 과정을 소화하고 나면 8~9월 사이 정상 출전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시즌 종료까지 최소 8경기를 나설 수 있게 된다.
다음 시즌이 종료되면 FA 자격을 얻게 되는 류현진이기 때문에 복귀 후 출전하는 경기에서 퍼포먼스가 중요한 상황. 류현진은 과거 토미 존 수술을 했던 경험으로 재활과 회복에도 개인적 노하우를 쌓은 베테랑이다. 건강한 상태로 돌아와 본인의 건재함을 보여주면 미국에서의 시간도 계속될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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