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KBO 올스타
눈물의 은퇴투어 시작
양현종이 밝힌 소감
지난 16일 2022 KBO 올스타전에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은퇴 투어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대호. 2017년 ‘국민타자’ 이승엽에 이어 두 번째 은퇴투어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따라 이대호는 자신이 속한 구단뿐 아니라 모든 구단과 야구팬에게 박수받으며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전반기 타율 1위를 기록하며 은퇴 시즌에도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는 이대호. 훌륭한 기량을 유지하는 그를 보고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개인적으로 은퇴하셔서 다행이다”라고 밝힌 선수가 있다. 이대호의 은퇴 심정을 밝힌 선수는 누구일까?
이대호와 맞대결
함께한 것도 영광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이대호의 은퇴 투어를 앞두고 인터뷰 통해 “대호형과 한 시대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다. 후배들과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야구계에서 큰일을 해줬으면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은퇴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원과 농담을 전했다.
KBO 최고의 왼손 투수인 양현종이 이렇게 말한 이유가 있다. 이대호와의 맞대결에서 매번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대호는 양현종을 상대로 타율 0.357, 4홈런, 13타점을 기록할 만큼, 막강한 전적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대호형과의 상대 전적이 좋지 않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제 공을 잘 치셨다”라며 이대호와의 경기를 회상했다.
MLB 도전 마친
양현종 현재 상태
2021년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도전을 마치고 올해 KIA로 돌아온 양현종은 전반기에만 많은 기록을 남겼다. 현재까지 18경기 8승 4패 탈삼진 79개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거뒀는데, 통산 155승이라는 기록으로 한국 프로야구리그 역대 최다승 3위에 올랐다.
22일 시작하는 후반기에도 이와 같은 기록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최연소 150승에 올랐지만 5승을 추가할 경우 역대 3번째로 160승 고지를 밟을뿐더러 6승을 추가할 시 정민철(한화이글스 단장)과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이 외에도 역대 6번째 2천100이닝과 역대 5번째 8년 연속 10승 기록을 고지에 두고 있다.
마지막 바람이라면
가을야구 진출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둔 이대호는 개인 타이틀보다는 팀의 가을야구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그의 바람은 해외 진출을 제외하고 줄곧 롯데에서만 뛰며, 자연스럽게 팀에 대한 애정이 깊어진 것.
하지만 롯데는 이대호가 해외에서 복귀한 2017년 정규시즌 준플레이오프 이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무엇보다 롯데의 1군 엔트리 중 가을야구를 경험한 수가 점점 줄어가는 시점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후반기 시작부터 달리는 수밖에 없다. 과연 은퇴 투어 첫날 그라운드에 흩뿌려졌던 이대호의 눈물이 마지막에는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댓글2
최박사
은퇴하지마란분들 이대호 얼굴을보세요 짠할정도로 힘들어해요 지금도 가까스로버티고있는겁니다 더군다나 등치가크니 더힘들죠
없음
이대호 은퇴하지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