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공대 출신 배우 이제훈
과거 수학 과외 선생님 하기도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 ‘모범택시 2’ 출연
배우 이제훈의 과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꿨지만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힌 이제훈은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입학한다. 생명 정보공학과를 전공했던 그는 알바를 해왔는데 그중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학 과외 선생님으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훈훈한 비주얼에 중저음의 보이스 톤은 여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렇게 대학 시절을 보냈던 이제훈이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은 버리지 못했다.
결국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는 25살 늦은 나이에 다시 한예종 연극원에 들어가게 된다. 2011년 독립영화 ‘파수꾼‘으로 주연을 맡게 된 그는 놀라운 연기력을 선사,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로 거듭났다.
여기에 상업영화인 ‘고지전’까지 연이어 나와 주목받은 이제훈은 그해 신인상이란 신인상은 모두 휩쓸었다. 당시 이제훈의 입지는 대단했다. 시상식에서 오죽하면 ‘파수꾼’의 이제훈과 ‘고지전’의 이제훈을 신인상에 대결시킬 정도였기 때문이다.
단 두 작품으로 배우로서 자신을 완벽히 대중에게 각인시킨 그는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주연배우로 급성장했다. 이후 ‘건축학개론’, ‘파파로티’ ,’박열’ ,’아이 캔 스피크’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영화에 출연한 그는 대다수의 작품에서 좋은 흥행 성적을 보여주며 몸값을 더욱 상승시켰다.
이제훈은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중에서도 이제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가 바로 ‘시그널’이다. 2016년 방송됐던 ‘시그널’은 6년이나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인생작으로 꼽는 것은 물론 여러 번 재탕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다.
사연 있는 프로파일러 박해영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 그는 또다시 연기력으로 극찬받았다. 작품 보는 시선이 남다른 듯한 이제훈은 계속 흥행 가도를 달렸다. ‘여우각시별’, ‘모범택시’ 모두 시청률 10%를 넘겼으며 특히 ‘모범택시‘는 시즌2 제작도 들어간 상태다.
완벽한 프로필로 배우로서 인기 정점을 찍고 있는 이제훈은 지난해부터 연출가로서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제작사 ‘하트컷’을 설립,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는 그는 ‘언프레임드‘라는 제목으로 영화 제작을 시작했다.
더불어 다큐멘터리 공개도 앞두고 있다. 독립영화 ‘남매의 여름밤’으로 유명한 윤단비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한 이제훈,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그에게 대중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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