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리더 출신 씨엘
5년만에 ‘서머소닉’ 무대
팬티 공포증 “환 공포증과 비슷해”
가수 씨엘이 5년 만에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에 출격했다.
씨엘은 지난 20, 21일 일본 대형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오사카와 도쿄의 소닉 스테이지에 오른 씨엘은 폭발할 듯한 라이브 무대로 현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서머소닉’ 무대에 오른 씨엘은 지난해 발표한 ‘SPICY’와 함께 강렬한 무대로 신작을 알렸다. 이어 ‘HWA’와 ‘나쁜 기집애’를 새롭게 리믹스 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5Star’ ‘Chuck’ ‘Doctor Pepper’ ‘Tie A Cherry’ ‘Lover Like Me’ ‘멘붕’ ‘Hello Bitches’까지 기존 히트곡과 새롭게 선보인 신곡들까지 다양한 무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연장의 관객들도 기존 히트곡들뿐만 아니라 신곡들의 후렴구까지 완벽하게 따라 하며 마치 씨엘의 단독 콘서트를 보는 것과 같은 장관을 연출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과 유럽에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씨엘은 최근에는 오랜만에 한국에서도 관객들과 직접 대면하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서머소닉’ 이후에는 27일 타이베이 ‘S20 SONGKRAN’, 9월 3일 서울 ‘RAPBEAT 2022’, 9월 23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GOOD VIBES’, 9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WE THE FEST’ 등 국내외 페스티벌 무대에 연이어 출연할 예정이다.
씨엘은 2009년 걸그룹 2NE1의 멤버로 정식 데뷔했다. 그의 본명은 이채린으로, 2NE1에서 리더이자 래퍼로 활동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표정, 무대 매너, 관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아우라로 많은 호평과 주목을 받았다.
또한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한국 솔로 여자 아티스트 최초 진입’이라는 국내 대중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하지만 씨엘은 2018년 SNS에서 당시 YG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였던 양현석을 저격하는 내용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을 올려 불화 논란이 있었다. 씨엘은 타 가수의 솔로 앨범을 추진시키겠다는 양현석의 게시물에 “사장님 저는요? 문자 답장 좀 해주세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고 ‘그래라’ ‘니 맘대로 해라’ ‘웃기시네’ 등의 문구들이 적한 사진을 자신의 SNS 스토리에 게재했다.
YG 측에서는 불화가 없다는 해명을 했지만 이후 씨엘은 단 한 번의 음반 활동 없이 공백기를 지내다가 결국 2019년 10월 계약기간 만료로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씨엘은 지난 2016년 미국에 진출에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앞서 방송에 출연해 비욘세, 아델,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오랜만에 방송에 나타난 씨엘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유재석은 “씨엘을 방송에서 본 게 너무 오래됐다. 십몇 년 된 것 같은데?”라며 반가워하자 씨엘은 “맞다”며 본인도 빠르게 흘러간 시간에 놀라워했다.
씨엘은 이날 비욘세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는 등 그간의 세월을 털어놨다. 씨엘은 “비욘세가 가장 슬럼프였을 때 옷 브랜드 하는 게 있으신데 모델로 초대를 해주셨다”며 “제가 우상으로 생각한 분을 뵙는 것 자체로도 위로가 됐는데 여기 그 언니가 앉아있고 저를 알고 제가 ‘잘 하고 있다’는 말이 큰 위로가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이날 ‘팬티’라는 말을 잘 못듣는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에 대해 “약간 환공포증 같은 거다”라고 했고 조세호가 “빤쓰는 어떠냐”고 묻자 “그것도 별로”라고 진저리 쳤다.
씨엘은 세계적인 인맥의 소유자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유명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의 뮤즈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과 윌아이엠 및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멤버들,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오랫동안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혀왔던 마돈나와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씨엘은 ‘서머소닉’ 무대 이전에도 2NE1 멤버들과 완전체로 뭉쳐 미국 ‘코첼라’에서 깜짝 재결합 무대를 펼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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