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예능 출연해 과거 생활고 고백
계약 잘못해 위약금 2000만원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출신 가수 환희가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6일 환희는 김준현과 이명훈이 MC로 활약하고 있는 SBS FiL 예능 ‘외식하는 날 버스킹’ 6회에 출연했다.
환희는 지난 1999년 ‘플라이 투 더 스카이’라는 남성 2인조 R&B 듀오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소몰이 창법으로 유명했고 높은 음역에서도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갖고 있어 R&B 황태자라는 수식어도 따라다녔다.
환희는 가창력뿐 아니라 뛰어난 외모로도 인기를 얻었었다. 6일,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그는 여전히 잘생긴 외모를 뽐내며 등장했다.
이날 그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결성 계기와 생활고로 힘든 세월을 보냈던 이야기 등을 고백했다.
먼저 그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결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환희는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기 전, 비보이로 활동했었다. SM에서 캐스팅하는 분이 비보잉팀에 명함을 줘서 오디션을 봤다”라며 “저와 친구가 붙었다. 원래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만 선생님이 솔로 데뷔를 제안했지만 혼자 하는 게 두려웠다. 마침 브라이언은 SM 미국 오디션에서 합격했고 우리는 R&B이면서 춤도 추는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데뷔했다”라고 말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아직도 SM 출신의 실력파 가수를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그룹 중 하나다. 대표곡으로는 ‘Day By Day’ ‘Sea Of Love’ ‘Missing You’ ‘가슴 아파도’ 등이 있다.
잘생긴 외모와 가창력, 댄스실력으로 인기를 모았던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나자 2005년 피풀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겼으며 8집을 끝으로 각자 솔로 앨범을 내며 활동하기 시작했다.
환희는 대형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나온 이유에 대해서 “5년 계약이었는데 SM에서 유일한 R&B 그룹이었다”라며 “우리 음악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회사를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와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계약 제의가 많았지만 돈을 많이 준다고 하면 다 사기 같아서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더니 통장 잔고가 없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환희는 당시 본인을 돈이 많은 사람으로 보는 시선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과 만나면 늘 계산했는데 그게 친구들한테 습관이 된 거다”라며 “그 순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오니까 나도 힘든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환희는 “나가서 얻어먹는 것도 싫고 신세 지기도 싫으니까 어느 순간 집 밖을 안 나가게 되더라”라며 “그렇게 위기가 몇 번 있었다. 어렸으니까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환희는 소속사와 계약을 잘못했던 과거도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우리가 계약도 한 번 잘못했다. 엔터 사업을 시작하려던 게임 회사가 있었다. 저희가 돈도 없으니 어린 마음에 큰돈 현금 2000만 원을 주겠다고 하니 대뜸 받았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분들이 너무 아니라고 만류해서 거기는 선택하지 않았다. 그 뒤 더 좋은 회사를 접촉했고 위약금 2000만 원은 그 회사에서 정리해줬다”라고 전했다.
이후 환희는 ‘남자답게‘로 다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그는 “1등하고 무대 내려오면서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희는 지난 1월 19일 신곡 ‘나는 어쩌지 못해’를 발표했다. ‘나는 어쩌지 못해’는 빅가이로빈이 작사 및 작곡했으며 예정된 이별을 앞두고 있는 비참함을 환희의 감성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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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네 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