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오, 이혼 후 생활고 고백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
김희재 이모로 재조명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트로트 가수 서지오가 출연해 김혜연과 캠핑 여행기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지오는 “‘혜연이랑 밥 한번 먹게 해주면 뭐 해주겠다’하는 사람도 있었다. 정말 괜찮은 남자가 있어서 소개해줬다”며 김혜연과 남편의 만남을 주선해준 일화를 공개했다.
김혜연은 “지오가 저희 또래 친구 중에 제일 먼저 시집을 갔다. 사업 크게 하는 신랑을 만나서 부잣집으로 시집갔다고 들었다. 연희동 200평 신혼집에 놀러 갔는데 이렇게 추울 줄 몰랐다”며 서지오의 신혼생활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너 왜 이렇게 추운 데 있어?’ 했더니 (서지오가) 기름값이 없다고 했다. 너무 속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지오는 “사실 그때는 안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자존심 문제가 아니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비췄다.
또 “네가 다음날 계좌로 돈 보내주고, 그게 어쩌면 신세 진 첫 시작이었던 것 같다. 사실 금액이 문제가 아니었다”며 김혜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혜연은 “너는 나한테 빚 진 게 아니고 충분히 나한테 행복, 사랑을 줬다”며 서지오를 향한 애틋한 우정을 드러냈다.
서지오는 “결혼하고 얼마 안 있어서 남편 사업이 잘 안되면서 경제적인 면도 갑자기 어려워졌다. 그런 과정에서 서로 많이 지쳤었다”며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아들을 키울 수 있는 여력이 안 돼서 친정 부모님이 키워주셨다. 원래 모유를 더 먹여야 하는데 100일 정도 먹였던 것 같다”면서 이혼 후 겪었던 생활고에 대해 털어놓았다.
서지오는 “”버티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아기도 자주 못 보고 보고 싶은데 현실은 그게 안 되고. 저도 모르게 순간 정말 찰나였다.”라고 말했다.
또 “빨래를 개다가 사방의 벽이 저를 조여오는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갑자기 공황증세가 찾아왔다. 이 상황을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창문 쪽으로 기어갔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일화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지오는 다행히 군대 외박을 나온 동생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그는 “죽기 살기로 일했다. 야간 업소, 성인 클럽 같은 곳에서 일했다. 많이 뛸 때는 하루에 여덟 군데까지 해봤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지오는 지난 20년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 잠시 가요계를 떠난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1993년 1집 앨범 ‘홀로서기’를 통해 데뷔 후 KBS트로트대축제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활약했지만 남편이 가수 활동을 반대해 무대를 떠났다고 했다.
이후 결혼 3년 동안 남편의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진 서지오는 이혼했다.
서지오는 ‘희재 이모’라는 별명이라고도 불린다. 그는 여러 방송에서 트로트 가수 김희재와 16년간 우정을 뽐낸 바 있다.
초등학생 시절 서지오의 노래를 듣고 서지오의 팬이 된 김희재는 공연장에서 서지오를 만났다.
김희재가 서지오의 앞에서 서지오의 노래를 줄줄이 읊자 서지오는 그날부터 김희재의 음악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에 나섰다.
서지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 속에 김희재는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서지오의 노래 ‘돌리도’를 열창해 큰 인기를 끌며 주목받았다.
이에 노래 ‘돌리도’와 함께 재조명받게 된 서지오는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서지오와 김희재는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특별한 우정을 뽐내고 있다.
댓글15
ㅍ
namzin3100
서지오씨는 기장행사때 공연을 봤는데 정말 열정적이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흔들었던 기억이 있네요.대단한 가수로 인정합니다.
박정
돈보고 결혼...말로
서지오님 나이가 많은 가수이던데요. 정말 가슴 다들어내는 그런옷은 좀자제함 어떨까요.
서지오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