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역 후 공식 활동 재개를 앞둔 방탄소년단(BTS) 뷔가 클래식 공연장에서 포착됐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을 관람한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 배우 윤여정 등 문화계 거장들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 서울’에는 뷔를 비롯해 박찬욱 감독, 윤여정 배우 등이 객석을 채웠다.
뷔는 흰 셔츠에 검은 니트, 회색 슬랙스를 매치하고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이었지만, 현장 관객들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뷔는 조성진의 오랜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V라이브에서 “요즘 클래식에 빠졌다”며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영상을 자주 찾아본다. 언젠가 공연장에 꼭 가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공연은 그 바람을 실현한 셈이다.
이날 뷔는 박찬욱 감독과 동행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두 사람은 최근 뷔의 SNS를 통해 식사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되며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박 감독 역시 조성진, 임윤찬 등 국내 클래식 연주자들의 무대를 자주 찾는 클래식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윤여정 배우 또한 조성진의 팬으로 유명하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조성진은 손이 아니라 온몸으로 연주한다”며 “그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 느껴진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날 조성진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연주했다. 이는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월 발매한 조성진의 앨범에 수록된 레퍼토리로, 두 번의 휴식 시간을 포함해 약 3시간 동안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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