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전 가출해 이혼 요구하는 아내
결혼 7년차에 7살, 3살 아이들도 있어
“깨끗하게 놔주는 게 가장 좋을 것” 조언
서장훈이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남편에게 이혼을 권했다.
8월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7세 남성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의뢰인은 “결혼 7년 차”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20살에 결혼했다고 밝힌 그는 “아내가 지난 5월 마트에 간다고 집을 나가서 지금까지 안 들어오고 있다. 그러면서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과 가출한 아내 사이에는 7살 큰딸과 3살 아들이 있다.
그는 20살에 친구 소개로 아내를 처음 만나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 후 일사천리로 결혼을 하게 됐다. 아내가 의뢰인의 집에 놀러 와 의뢰인의 모친에게 인사를 한 답례로 아내의 가족 모임에 참여했고 이후로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됐다.
그는 “아내 증조할머니 생신 때 인사드리러 갔다가 결혼 승낙받았다”며 가족 모임에서 반찬을 갖다 놓고 숟가락을 놓는 등 기본적인 것만 했는데도 그 모습을 어른들이 좋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의뢰인은 “아내와 결혼하고 싶다고 느낀 이유가 저희 어머니께 살갑게 대해서다”라고 밝혔다.
아내가 가출한 뒤 친구 집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다는 의뢰인은 당시 아내에게 이혼을 원하는 이유를 물었다고 했다.
의뢰인은 “‘왜 그렇게 이혼하고 싶어? 말해주면 고칠게’라고 하니 아내가 ‘더 이상 옭아 매여서 살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뢰인은 아내와는 서로 풀어주는 스타일이라고 반박해 MC 서장훈과 이수근을 의아하게 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내가 이혼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 추측해보라고 했고 그는 “육아 때문에 장모님이 저희 집에 계신다. 비번인 날 장모님과 술을 한 잔씩 한다. 그러다 제대로 못 치우고 잠들었는데 아내가 술 치우는 게 너무 싫다고 하더라”라고 얘기했다.
서장훈은 “네가 마셨으면 네가 치워야 하는 게 맞다”고 하자 김영수 씨는 “알았다고 하고 후딱 일어나서 치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이혼을 원하는 이유를 고민하던 의뢰인은 이수근이 “아내에게 뭔가 실수한 일이 없냐”고 묻자 “아내가 실수한 일은 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3년 전에 아내가 울면서 저를 깨웠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저랑 연애를 시작할 때 관심을 보이는 남자가 있었다고 하더라. 그때는 저를 만나고 있으니까 거절했는데 결혼 후에 한 번 만났고 부적절한 실수를 했다고 털어놓더라”라며 “아내는 죄책감에 같이 못 살겠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당시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면서도 “미련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잘 못 잡아줘서 내 잘못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용서해줬다”고 했다.
서장훈은 “문제가 심각하다. 아내는 너와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그런 유혹에 흔들리고 그런다는 것 자체가 충족되지 않은 게 많다는 거다. 하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것도, 만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수근 역시 “남편은 용서해줬지만 아내의 마음은 이미 떠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현실적인 조언을 원했고 서장훈은 “내가 볼 때 결혼 생활 유지가 어렵다. 아이 걱정도 있겠지만 네가 생각하는 가정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며 “그냥 깨끗하게 놔주는 게 너든 아이든 모두에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혼 후에 악착같이 일해서 잘 돼야 한다. 잘 못 되면 아내가 ‘이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할 거다. 그런데 네가 잘되면 ‘저렇게 좋은 사람을 놓고 쓸데없이’ 이런 생각이 들 거다. 슬픈 일이긴 한데 너무 슬퍼하지 마라. 잘 되면 전화위복이 될 수 도 있다”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댓글1
부천 깍두기
앞으로 아이들과 행복한 모습 보여주는 것이 가장 멋진 연출이겠네요!힘내서 보여주시길~응원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