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20% 이하 시청률
7년 만에 최악 기록
가족 코미디와 가벼운 멜로물이 주된 내용인 KBS2 주말 드라마는 ‘내 딸 서영이’, ‘넝쿨째 굴러온 당신’, ‘소문난 칠공주’, ‘솔약국집 아들들’ 등의 인기 드라마를 배출하며 주말 드라마 흥행 불패라는 명성을 가졌다.
그러나 최근 종영한 ‘현재는 아름다워’에 이어 후속작인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10회째 시청률 20%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은 ‘굳건했던 콘크리트 시청층 자체가 붕괴되는 것이 아닌가’ 라며 실망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KBS2 주말 드라마를 책임지는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속 편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는 감독의 말과 달리 회차가 거듭될수록 등장인물들의 양다리 서사만 가득하게 보이며 시청자에게 황당함과 지루함만 선사했다.
또한 주말드라마의 필수 요소인 빌런의 역할조차 애매하게 나오며 욕하면서 보는 특유의 맛이 사라졌음에도 특유의 막장을 대신할 포인트는 챙기지 않아 심심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시청자의 이러한 반응은 시청률로 나타났다.
3회 만에 10%대까지 떨어진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5회서 16.9%를 기록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찍었다.
이는 2019년 한국시리즈 4차전 중계로 방송 시간이 지연되었던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9회를 제외하고 ‘부탁해요 엄마’ 1회 시청률 이후 7년 만에 맞이하는 최악의 성적이다.
2022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신사와 아가씨’도 스토리 측면에서는 혹평이 많았지만 매회 휘몰아치는 전개와 메인 커플의 케미로 상당한 팬을 만들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전작인 ‘현재는 아름다워’ 와 비슷하게 큰 한방이 없고 러브라인들의 매력 또한 잘 부각되고 있지 않아 낮은 화제성과 함께 KBS 주말극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