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상민, 기부 총액수 40억 원 밝혀
콧수염덕에 “밀주 제조” 소리 듣기도
공항 입국심사 검색대에 항상 끌려가
과거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가수 박상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박상민은 시작부터 “오늘 1초도 안 잤다. 축구 보고 오느라 잠을 못 잤다. (16강전 보는데) 눈물 나더라. 너무 잘 싸워줬다”고 월드컵 밤샘 응원을 하다 방송국으로 바로 왔다고 전했다.
특히 ‘기부 천사’로도 불리는 그는 이날 ‘기부 총액수 40억 원이더라’는 MC들의 질문에 “유전인 것 같다. 부모님이 채소 장사를 50년 하셨다. 어릴 때부터 베푸는 걸 자주 봤다. 마음도 여리다”라고 말했다.
밤을 새우고 온 박상민은 이른 아침부터 완벽한 라이브 실력으로 출연자들과 시청자를 놀라게 해 MC들은 박상민에게 목 관리 비법을 물었다.
박상민은 “저한테 선입견이 많은 것 같다. 술, 담배에 찌들어서 살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담배는 아예 안 배웠고 술은 체질이 안 받는다. 냄새만 맡아도 치가 떨릴 정도다”라며 술,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재원 아나운서가 “외모만 보면 술고래 느낌인데”라고 웃자 박상민은 “밀주 제조하게 생겼다는 말까지 들어봤다”고 너스레를 떨며 “입국 심사할 때 항상 끌려간다. 거기서 온몸 다 턴다”고 덧붙였다.
콧수염과 선글라스가 트레이드 마크인 박상민은 ‘귀여운 터프가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마음이 여리고 눈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데뷔한 박상민은 이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제작자를 만나 가수로 데뷔했다’라고 밝히며 가수 데뷔 전 언더그라운드 밴드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박상민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선배들이랑 클럽에서 노래하고 그랬다”라고 회상하며 당시 그룹사운드로 유명하던 ‘호랑나비’ 팀의 보컬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상민은 “이틀인가? 3일을 주고 30~40곡을 해오라고 하더라. 이틀일 거다. 이틀 만에 그냥 가서 불러버렸다”라고 의기양양하게 이야기했다.
이후 그런 박상민의 소문을 듣고 가요계 유명 제작자가 찾아와 계약을 제안했다며 “몇 개월 동안 와서 절 봤다더라. 계약금으로 좋은 국산차를”이라며 당대 고급 국산 차를 계약금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데뷔 후 ‘멀어져 간 사람아’, ‘무기여 잘 있거라’, ‘무기라도 됐으면’, ‘하나의 사랑’, ‘상실’, ‘해바라기’, ‘서른이면’, ‘울지마요’, ‘눈물잔’, ‘다짐’, ‘애원’ ,’한사람’, ‘비원’, ‘지중해’, ‘청바지 아가씨’, ‘헬스클럽 아가씨’, ‘너에게 가는 길’, ‘니가 그리운 날엔’, ‘지상에서 영원으로’, ‘한 사람을 위한 노래’, ‘내가 사는 이유’, ‘사랑한 자의 부탁’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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