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동료에 뺨 맞아 논란
K리그에 진심인 이승우
토트넘전 앞두고 쓴소리
지난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FC서울의 경기. 수원FC는 FC서울에 2골을 먼저 내줬음에도 이승우와 라스, 김승준, 정재용의 연속 골로 창단 후 처음으로 FC서울에게 ‘4대 3’ 승리를 거뒀다.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우는 팀K리그에 발탁되어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승우가 토트넘을 상대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K리그에서 득점포 가동
푸스카스상 후보 거론
현재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단연 이승우이다. 과거 K리그를 선택한 이승우에 대해 일부 팬들은 불안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는데, 붙임성 좋은 성격과 경기 스타일로 21경기 9골을 득점하며 수원 FC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월 20일 대구FC를 상대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지난달 21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논스톱 발리슛으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골 장면을 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이승우를 ‘푸스카스 상 후보로 넣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
뺨 맞는 영상 해명
친형을 따라 축구를 시작한 이승우는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계약하며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당시 그는 29경기에서 39골을 기록하며 2014년 영국 축구매거진 팀토크에서 ‘전 세계 유망주 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멈출 줄 몰랐던 이승우의 행보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멈춰야 했다. 이승우가 소속되어 있던 바르셀로나 유소년 구단에 ‘18세 미만 유소년 영입 규정 위반’ 징계를 내렸는데, 이는 “18세 이하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경우 부모들과 현지에서 함께 생활해야 한다”라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이로 인해 당시 16세였던 이승우는 FIFA가 주관하는 각종 대회와 공식 경기 출전하지 못하게 됐는데, 이후 훈련 및 숙소 생활까지 할 수 없다는 추가 징계까지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만 18세가 된 이승우는 유럽리그에서 꾸준히 선수로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은 물론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이는 여느 선수보다 떨어지는 피지컬(173cm)과 주력, 체력 등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
이처럼 순탄하지 않았던 이승우의 해외에서 활동은 또 다른 이슈를 낳기도 했다. 바로 팀 내 왕따설인데, 당시 신트트라위던VV 소속 선수 콜롬바토 인스타그램이 문제가 됐다. 영상 속에서 콜롬바토는 훈련 중 휴식 시간에 잠을 자고 있다는 이승우의 뺨을 내리친 것. 이에 따라 이승우를 향한 왕따설과 인종차별 설까지 돌았지만, 직접 유튜브 슛포러브를 통해 “그저 장난일 뿐, 가장 친한 선수다”라고 밝혀 논란을 가라앉혔다.
K리그 한창인데
토트넘전 향한 소신
한편 토트넘전을 앞두고 이승우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좋은 일이고,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인 건 분명하지만…리그 도중에 이런 경기를 한 다는 게 일정 부분에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는 각종 국제대회로 인해 K리그는 전례 없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고충을 토로한 것인데, 이어 “한국프로툭구연맹이 선수들과 일정을 더 협의했다면 좋았을 것. 연맹의 재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희생하는 건 선수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이승우 선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시다니 정말 멋있으십니다”, “토트넘 통해 세계가 지켜보는 축구하는건데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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