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의 딸인 코우키가 주연을 맡은 영국 영화 ‘토네이도’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토네이도’는 로튼 리뷰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18세기 말 영국 황무지에서 인형극을 하며 떠도는 사무라이 출신의 일본인 부녀가 무법자들과 싸우는 복수극으로, 서부극과 사무라이 영화의 독특한 결합을 시도한 작품이다. 주연은 모델 겸 배우인 코우키(기무라 미츠키)가 맡았으며, 10년 전 영화 ‘슬로우 웨스트’로 호평을 받은 존 맥클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팀 로스, 잭 로든, 드라마 ‘쇼군’으로 주목받은 히라 타케히로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미국 영화감독 댈러스 킹과 애디 해리슨은 이 영화에 대해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킹은 “‘토네이도’는 완전히 신선하고 독특한 느낌의 영화”라고 칭찬하며, “일본도처럼 예리하고 부조리한 유머도 있다”고 언급했다. 해리슨은 “존 맥클린 감독의 이 영화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서는 통쾌한 이야기”라고 평하며, “‘토네이도’는 마치 사무라이 전설의 오리진 스토리처럼 느껴지며, 디테일이 음침하고 설득력 있으며 때로는 시적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우키는 일본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와 쿠도 시즈카의 딸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23년 2월 24일 도쿄영화기자회 주최 제65회 블루리본상에서 배우 데뷔작 ‘옥스-헤드 빌리지’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에서 코우키는 1인 2역을 맡았으며, 그는 수상 소감을 밝히며 “블루리본상 신인상을 받은 것은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많은 이들이 코우키가 부친인 기무라 타쿠야의 후광을 받아 영화에 출연하고 상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낙하산’ 논란은 2019년 그의 런웨이 영상에서도 불거졌다. 당시 영상에서 코우키는 프로 모델들 사이에서 아마추어 같은 포즈와 워킹으로 혹평을 받았다.
‘토네이도’를 통해 코우키가 낙하산 논란을 탈피하고 독립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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