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드라마 ‘안나’에서 연기력 인정 받아
캐릭터 소화 위해 한 달 정도 수화 배워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연기
미쓰에이 출신 배우 수지가 드라마 ‘안나’의 1인 2역을 소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지난 29일 진행된 쿠팡플레이 ‘안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방송에는 수지, 김준한, 박예영, 정은채가 참여했다.
이날 수지는 유미와 안나 역을 소화하기 위해 수어를 배웠다고 운을 뗐다. 어느 정도 배웠냐는 질문에 “한 달 정도 배우고 거울을 보며 계속 연습했다. 안무를 배웠던 적이 있어 수어를 딱딱하게 해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지는 유미 역할을 맡을 때 생기 없고 암울한 연기로 호평받기도 했다. 수지는 “유미가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 얼굴 상태를 만들려고 했다. 눈빛에 피곤함이 묻어날 수 있게 너무 푹 자지 않고 다크서클을 만들어서 갔다”고 고백했다.
작품 속에서 보이는 다크서클은 분장이 아닌 자신의 것이었다며 웃었다. 또한 안나의 감정을 파고들고 싶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루도 빠짐없이 썼는데 나도 모르게 좋은 것들을 더 좋게, 나쁜 것들은 포장하려는 욕구도 있고 남이 볼 수 있으니 수위 조절을 나도 모르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나’에서 수지는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한 여자가 겪는 다양한 인생과 ‘유미’, ‘안나’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인물의 복잡한 심리 변화를 치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에 수지는 “사람들은 모두 내면에 욕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현실적으로 다가왔으며 혼자만 할 것 같은 생각들이 밖으로 표현되니까 그 미묘한 순간들을 연기하는 것이 재밌겠다는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저는 유미와 안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내가 가진 불안도 있고 화도 많기 때문에 유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나이대의 연기를 펼친 수지는 너무 어려 보여 30대 같아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감독님과 대화해본 결과 안나는 관리를 열심히 받았기 때문에 동안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고 연기적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완성해 나가는 유미에게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복 연기에 대해서도 전혀 어렵지 않았고 감독님이 6세 유미도 가능하겠다는 농담도 했다고 한다.
한편 수지는 2010년 7월 4인조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곡 ‘Bad Girl Good Girl’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해 당시 걸그룹 최단기간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타이틀을 얻게 됐다.
2011년 JYP와 키이스트의 합작 형태 제작 드라마인 ‘드림 하이’의 고혜미 역에 발탁되며 배우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국민 첫사랑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2016년부터 7년간 백상예술대상 MC를 맡으며 이후 ‘백상의 여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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