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판스워스
MLB 최고의 싸움꾼
깜짝 근황 공개돼
메이저리그 최고의 싸움꾼으로 손꼽히는 전직 야구 선수 카일 판스워스(Kyle Lynn Farnsworth, 46)의 근황이 공개되어 화제다. 카일 판스워스는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등 16년간 MLB의 여러 팀에서 활동한 전직 투수다.
그는 199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총 9개 팀을 전전하며 893번의 경기를 뛰었고 43승 66패의 성적을 거뒀다. 2012년 부상으로 인해 제구력이 나빠져 점점 성적이 부진해졌고 막판엔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하다가 2016년 멕시칸 리그를 떠나며 은퇴했다.
야구보다 싸움으로 유명
지금도 회자되는 난투극
카일 판스워스는 MLB 선수 시절 경기 자체만 놓고 보면 특별한 얘깃거리가 많지 않고 성적 역시 평범한 편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그런 그가 명성을 얻게 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거구에서 오는 괴력과 타고난 싸움 실력으로 유명했는데 판스워스가 연루된 벤치 클리어링 중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사례가 있다.
2003년 시카고 컵스와 신시네티 레즈 간의 경기 중 판스워스가 레드 투수 폴 윌슨에게 던진 빈볼성 직구로 인해 시비가 붙었다. 두 선수는 설전 끝에 서로를 향해 돌진했고 윌슨이 판스워스를 먼저 공격했지만 이내 테이크다운 당해 판스워스에게 파운딩 세례를 받았다. 두 선수는 모두 퇴장당했고 이후 판스워스가 벤치에서 여유롭게 웃으며 음료를 마셨다는 후문이다.
태권도 배웠던 판스워스
미식축구에서도 활약
판스워스의 싸움 실력은 타고났다고 평가받지만 15살 때 힘과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태권도를 배웠으며 소질도 있어서 야구 선수와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 사이에서 장래를 고민한 적이 있었다. 결국 야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당시 결정이 달라졌더라면 한국의 태권도 국가대표와 국제무대에서 겨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는 교내 미식축구팀에서 활동했으며 미식축구 역시 출중한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야구 선수 시절 막바지였던 2015년에는 플로리다 미식축구 연합의 준 프로팀인 올랜도 팬텀스에 입단했고 팀내 태클 1위를 찍으며 올스타팀에도 선정되는 등 활약을 거듭했다고 한다.
최근 보디빌딩 도전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한편 지난 22일 카일 판스워스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근황이 공개되어 화제다. 보디빌딩 대회 참가를 앞두고 촬영한 셀카 한 장이 올라왔는데 각종 매체와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운동선수 출신이라고 해도 만 46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 정도의 몸을 만들기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해당 포스트에 “여전히 공을 던질 수 있냐”라는 한 팬의 질문에 판스워스는 앞서 언급한 미식축구 활동 중 어깨를 다쳤고 현재 구속이 87~88마일에 그친다고 답했다. 킬로미터로 환산하면 140~142km로 줄었다고 하기엔 여전히 위협적인 수준이다. 팬들은 판스워스의 MLB 시절을 그리워하면서도 그의 보디빌딩 대회 출전을 응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