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외모 비하 논란
직원 일상 간섭으로 눈초리 받기도
홍혜걸 “아내 인신공격 법적 소송 할 것”
KBS 2TV 인기 주말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논란의 주인공은 바로 여에스더였다. 최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여에스더가 모교에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를 방문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여에스더는 소아 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를 만났다. 그는 만나자마자 김웅한 교수에게 “미간 주름과 눈가 주름이 더 생겼다. 다행히 머리카락은 잘 유지하고 계신다”는 말을 내뱉었다. 패널로 있던 여에스더는 자신의 발언을 화면을 통해 보더니 “일종의 관심 표현으로 한 것인데 방송으로 보니 완전한 지적질이다”라며 반성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여에스더는 계속해서 김웅한 교수에게 “선생님을 30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비록 불친절해 보이고 딱딱하고 협조적이지 않고 말투도 거칠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다. 인재 양성에도 진심이시다. 건강하셔야 한다. 자꾸 화내시면 심장병 생긴다”는 직설적인 멘트를 했다.
여에스더의 무례한 발언은 금세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친한 지인이기에 한 말이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너무도 달랐다.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여에스더의 남편 홍혜걸은 인스타그램에 불쾌한 입장문을 남겼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 ‘얼굴에 주름 생기셨네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게 외모 비하인가요? 인간적 친근함의 표시와 기분 상하게 하는 결례를 구분도 못 하나요? 집사람에게 빌런이니, 공영방송 트러블 메이커라느니 몇몇 인터넷 매체들의 집요한 흠집 내기에 섬칫한 광기를 느낍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언론이란 미명아래 자행되는 폭력을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한 번 더 집사람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토끼몰이식 인신공격을 가하면 매체는 물론 기자 개인에 대해서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법적 소송에 나설 것입니다”라는 법적 대응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한 편에서는 “친한 친구끼리 장난치는 것처럼 한 거겠지; 참 별게 다 논란이네”라는 댓글도 있는 반면, “친하건 안 친하건 외모 지적 발언은 자제해야지 뭘 잘한 거라고”라는 댓글도 존재했다.
앞서 여에스더는 지난 6월 방송에서도 직원들의 일상에 지나친 간섭을 하면서 외모 지적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이에 여에스더는 유튜브 채널에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앞으로 안 그러겠다”며 사과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여에스더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다. 그는 건강 기능 식품을 판매, 연 매출 1,000억 원의 수익을 보이는 ‘에스더포뮬러‘의 CEO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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