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버지 ‘손웅정’이 가장 좋아한다는 축구선수, 누구일까?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작년 에세이 발표
최근 책 내용 재조명 돼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 그는 손흥민에게 직접 축구를 가르치고 케어해 온 스승이기도 한데, 최근 손웅정 감독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라는 책을 발간하며 에세이 작가로 변신했다

지난해 10월에 출간된 손웅정 감독의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최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손흥민을 세계 최고 리그 득점왕으로 만든 그의 교육법 때문인데, 실제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열린 작가 사인회에는 사인회 한 시간 전부터 팬들이 줄을 설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손흥민

연합뉴스

사인회를 찾아온 팬들은 손웅정 감독에게 자식 교육에 대한 조언을 묻기도 했다. 손웅정 감독은 “4살 딸을 키우는 데 책에 없는 내용으로 한 줄 써달라”라는 부탁에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은 것.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읽어나가길’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웅정 감독이 손흥민에 대해 적은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에세이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손흥민이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볼보이라고. 내가 아들과 축구를 한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라고”라는 글을 적었다.

손웅정 감독에 대한
네티즌 반응

중앙일보

이어서 그는 “손흥민의 최고의 날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앞으로 다가올 날’이라고 답하고 싶다. 항상 낮은 자세로, 항상 발전하는 그런 날들이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부모로서 자식이 꾸는 꿈을 돕는 것도 행복이고, 그 도움의 시기가 끝났을 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만드는 것도 행복이다”라고 밝혔다.

손웅정 감독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흥민한테 추천하기 위해서 책도 많이 읽으신다던데 이분이야말로 월클이다” “손흥민 은퇴할 때 너는 월드클래스가 아닌 적이 없다 말해줄듯” “책 다 읽었는데, 마인드가 거의 수도승이나 신부님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절대 교만하면 안돼
경고하기도

Youtube ‘엠비시스포츠탐험대’

한편, 손웅정 감독은 지난달 11일 국제유소년 친선 축구대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직도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저는 지금도 변함없다”라고 대답한 바 있다.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에 대해 손웅정 감독은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올해 풍년이 들었다고 내년에 풍년 든다는 법이 없으니 흉년이 온다 준비해야 할 수 있다. 조심성을 가지고 교만한 상황이 들지 않게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