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특사는 경제에 도움이 될 것”
윤 대통령에 규제 완화 요구
‘토끼 몇 마리’ 한번에 잡는 정책 제언
최태원, 새 정부서 가장 바쁜 재계 인사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다음 달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등의 사면에 대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최 회장은 최근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업인 광복절 특사에 대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업인에게 선처를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이유는 경제가 어렵다 보니 좀 더 풀어줘야 활동 범위가 넓어지지 않겠냐는 것.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2년 6개월 실형을 받고 복역하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고 신동빈 회장은 롯데 수사, 국정농단 수사와 관련해 2019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들에게 사면이 확정되면 5년간 취업제한 등의 조치에서 자유롭게 돼 활발한 경제 행보를 펼칠 수 있다.
사면에 대한 의견 언급 시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는 표현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로 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앞서 여러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전한 ‘제안’을 소개했다.
현재 규제를 묶어서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뜻으로 “이 정부에는 챌린지(도전)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건건이 (해결)하기는 상당히 어려우니 몇 건을 한꺼번에, 토끼를 몇 마리 잡을 수 있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 민간의 아이디어를 가미하게 되면 새로운 정책 방향을 잡을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도 말씀드렸다”며 “지방 활성화나 경제 안보 등 여러 가지 문제들과 같이 섞어서 통합적으로 풀어야 할 방법론을 찾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끝으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오래되지 않았으니까 어찌 보면 시간을 좀 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현재까지는 빠른 속도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현 정부를 독려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전후로 국내에서 가장 바쁘게 뛰고 있는 경제계 인사이다.
출범 이전 윤 대통령이 당선인 기간 가장 많이 만났던 기업인으로 최 회장이 꼽힌다. 지난 3~4월 경제6단체장 회동과 경제 안보 관련 서울국제포럼에서 최 회장은 윤 대통령을 만났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대회에서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부와 기업은 원팀(One Team)’이란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또, 최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내 1호 백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앞으로도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의 협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댓글2
나그네
또다시.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
한영환
권토중래.인간 만사 새옹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