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때문에 귀화하는 거 아니라던 강남
“나라를 대표하는 아내 위한 결정”
3번의 시험 끝에 결국 귀화 승인
가수 강남이 아내 이상화 때문에 귀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에 ‘예능으로 뜬 가수’라는 키워드로 강남과 그의 어머니가 함께 출연했다.
강남은 정체를 밝히기 전 자신을 “개인기나 유행어도 없고 히트곡도 애매하게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어머니는 “나도 애매하다. 내가 애매해서 아들도 애매한가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체를 공개한 후 강남은 1년 전 어머니와의 동반 출연 제의에 “어머니께서 힘들어하실까 봐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꺼내자 “왜 맘대로 거절하냐”며 화내셨다며 강남이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강남은 3번의 도전 끝에 귀화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귀화 시험에 대한 질문에 “똑똑한 분은 한 번에 된다. 세 번까지 볼 수 있는데 세 번을 꽉 채워 합격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를 들은 양희은이 귀화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관해 물었다.
강남은 “아내 이상화 선수가 전 국가대표 선수로 나라를 대표하는 분이다 보니 도리를 지키고 싶어 귀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어머니도 한국분이라 자연스럽게 귀화를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다.
강남이 귀화 결정을 했을 당시 이상화와 공개 연애 중이었기 때문에 귀화 이유에 대해 “결혼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이 퍼졌다.
이에 강남 소속사는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지만, 귀화가 결혼 때문이라고는 말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이상화 측 또한 “아직 결혼 이야기는 들은 게 없다”며 “좋은 감정으로 잘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혼 후 2019년 11월에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이상화의 아버지를 통해 강남의 귀화 결정 이유가 드러난 적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화의 아버지는 강남과 이상화의 열애 소식에 친척들이 “왜 일본 사람과 결혼하냐”며 걱정했다는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다.
이어 강남이 귀화에 관한 얘기를 꺼냈을 때 아버지는 “말뿐인 줄 알았다”며 “귀화 신청 서류를 내러 다닌다고 했을 때 ‘이제 정말 우리 사위가 되는구나’라고 감동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강남은 “나에겐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며 결혼 전부터 오랫동안 귀화를 고민했다고 답했다.
그 뒤로 국가대표인 아내를 만나고 난 뒤 귀화를 더욱 결심하게 됐다며 귀화 결심의 결정적인 이유가 아내 이상화임을 밝혔다.
강남은 2019년 귀화 결심 후 총 3번의 시험 끝에 올해 2월 귀화 최종 합격했음을 알렸다.
코로나19로 인해 귀화 준비를 총 3년 동안 한 강남은 합격 후 기뻐 가족들을 부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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