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우영우’ 후속 드라마 ‘굿잡’
촬영 진행 중 감독 교체해 ‘불화설’ 루머
제작진 해명에도 누리꾼 “시작부터 잡음”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한국갤럽이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조사한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에서 선호도 13.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많은 관심 속 지난 8회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연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우영우’의 인기는 콘텐츠 랭킹 3주 연속 1위라는 이례적인 기록도 경신했다.
총 16부작으로 이제 방송 중반에 접어든 ‘우영우’의 고공행진은 동시간대 프로그램은 물론 후속작에도 커다란 숙제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으로 알려진 ‘굿잡’은 재벌 탐정 은선우(정일우 분)와 초시력 능력자 돈세라(권유리 분)이 특별한 능력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히어로맨틱(Hero+Romantic) 수사극이다.
2021년 방송돼 9.8%로 MBN 자체 최고 시청률은 기록한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호흡을 맞춘 정일우, 권유리가 사극에 이어 현대극으로 또 한 번 재회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굿잡’은 방송 전부터 감독 교체 등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감독 교체 이유로 배우와의 불화설이 떠돌고 있어 방영 전부터 순탄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정일우, 권유리 역시 인지도가 낮고 고정 시청층이 적은 MBN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흥행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우영우’의 인기를 ‘굿잡’이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감독 교체 논란은 치명적이었다.
지난 20일 JTBC 엔터뉴스가 ‘굿잡’ 류승진 감독의 하차와 강민구 감독의 합류를 보도하면서 ‘굿잡’ 제작진 측은 “류승진 감독님은 전체적인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크리에이터로 포지션을 옮겨 대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민구 감독님이 연출자로 새롭게 투입되어 현장을 이끌고 있다”고 인정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은 한창 촬영이 진행됐고 방송을 앞둔 상황에 메인 감독의 하차는 흔치 않은 일이기에 불화설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감독들이 제작사나 배우와의 의견 대립 등 현장에서 빠지는 이유는 불화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해명을 들은 누리꾼은 완전히 납득하진 않았으나 어느 정도 수긍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교체가 흔한 일은 아니지”, “어쨌든 시작부터 잡음인데”, “아예 나간 것도 아닌데 뭐가 대수냐”, “삐걱대는 거면 흥행하긴 힘들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연출을 맡게 된 강민구 감독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복수해라’를 연출한 능력 있는 감독임은 분명하지만 ‘굿잡’의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신드롬 적인 인기의 ‘우영우’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강민구 감독이 잡음을 이겨내고 남은 촬영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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