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정우성, 이정재 감독 폭로
이정재, “각본 작업에 4년 걸려”
개봉 7일 차 관객 수 200만 돌파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 특별판, 작전명 ‘헌트’ : 스포자들’에서 영화 ‘헌트’의 주연배우인 이정재, 정우성, 정만식과 ‘헌트’ 제작사인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대표가 출연했다.
‘헌트’는 개봉 전부터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주목받았다.
이정재는 이날 방송에서 “프로듀서나 제작 파트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헌트’는 ‘남산’이라는 제목의 초고였다. 대표님과 정우성 씨에게 이 시나리오를 사서 하는 게 어떠하겠냐고 물어봤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매력이 있어 직접 쓰기 시작했다. 대표님이 직접 연출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물어서 용기를 내서 하게 됐다”라며 ‘남산’ 시나리오를 ‘헌트’로 직접 수정하는 과정에 대해 밝혔다.
정우성은 “시작과 끝이 4년 정도 걸렸다. 그 사이에 ‘오징어 게임‘도 찍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는 질문에 정우성은 “이정재 타자가 느리다. 열 손가락을 쓰니까 느리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정재는 “작업한 것을 다 날린 적도 있고 아예 못 쓴 적도 있다”라고 밝히며 시나리오 작업 과정의 고충을 전했다.
감독일 때 오케이 사인은 어떻게 정하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쓰면서 이 씬에서 온도와 템포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었다. 원하는 온도와 템포 에너지까지 가 있는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만식은 “나이스하고 섬세하다.”, “모니터를 보면서 ‘이렇게 해도 깔끔하게 되는구나’를 알았다.”라며 감독으로서의 이정재에 대해 평했다.
정우성은 “모든 것을 해내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감독과 출연을 모두 맡은 이정재에게 감탄을 표했다.
이정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헌트’의 원안이었던 ‘남산’은 주인공 ‘박평호’의 원톱물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영화의 규모와 제작비를 생각해 원톱 캐스팅이 아닌 멀티캐스트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헌트’는 개봉 전부터 이정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정우성의 출연으로도 화제 된 바 있다. ‘헌트’는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재회하게 된 이정재와 정우성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헌트’는 황정민, 이성민, 유재명, 박성웅, 김남길, 주지훈 등 역대급 초호화 카메오 출연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박평호’의 선배 ‘조원식'(이성민)과 북한에서 온 ‘리중좌'(황정민)는 굉장히 연기를 잘해야 하는 캐릭터였다. 그렇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정도 캐릭터는 부탁해서라도 친한 배우들이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의 시선이 다 빼앗기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른 동료들도 모두 출연하겠다고 나섰다”며 카메오 출연의 비화를 밝혔다.
지난 10일 개봉한 ‘헌트’는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7일 차인 지난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하루 동안 12만 3,19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8일 동안이나 지켰다.
개봉 7일 차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해 변함없는 흥행 상승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헌트’를 관람한 누리꾼들은 “영화관 가서 봐도 돈 아깝지 않았다”, “딱 좋았다. 누구한테 추천하기도 좋고 같이 보고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다”, “재밌었다. 각본 진짜 잘 썼다”, “각본 진짜 최고 깔끔했다. 진짜 잘 본 영화다”라며 극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헌트’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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