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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체제 끝난다…시중 은행에 출사표 던진 지방 은행 어디냐면

유소희 기자 조회수  

대구은행 이름 “iM 뱅크”로 변경
뉴 하이브리드 은행 비전 제시
내부통제 부실 의혹 스스로 해결해야…

출처 : 뉴스 1

대구은행이 시중 은행 전환 의사를 표명한 지 약 8개월 만에 지난 7일 금융 당국에 시중 은행 전환 본인가를 신청했다. 대구은행의 시중 은행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환 이후 운영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5대 은행 (하나·KB국민·신한·우리·NH농협) 중심의 과점 체제가 깨질지 더욱 주목된다.

대구은행은 영업 확대 전략 마련과 더불어 대구은행의 새 이름이 될 ‘아이엠(iM) 뱅크’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DGB 금융그룹의 서울 사옥에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iM 뱅크 간판을 부착했다.

출처 : 뉴스 1

‘아이엠(iM) 뱅크’는 대구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브랜드의 이름으로 쓰여왔다. 새 사명으로 변경하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역사성을 위해 ‘대구은행’ 상표를 같이 가져가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대구은행은 3월에 열리는 정기 주주 총회에서 시중 은행 전환을 선언하고 사명 변경을 위한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의 시중 은행 출사표에 업계에선 우려와 기대가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구은행이 심사를 거쳐 본인가를 받을 경우, ‘시중 은행으로 전환된 최초의 지방 은행’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또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탄생한 시중 은행’으로 거듭난다.

출처 : 뉴스 1

대구은행이 제출한 사업 계획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인터넷 전문 은행의 디지털 접근성과 기존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및 중·신용자 대출 노하우를 결합한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황병우 병장은 대구은행을 전국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얼마나 끌어 올리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상세한 추진 방안으로 지역 별로 중심 영업 점 설치, 1인 지점장 제도를 통한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 금융 확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플랫폼 영업 등을 내세웠다.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중 은행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출처 : 뉴스 1

대구은행의 시중 은행 출마표를 좋게 보는 시각도 있으나 일각에서는 경쟁력 측면에서 5대 은행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시선도 있다. 고금리가 장기적으로 유지 되면서 은행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대구은행이 우선으로 내세운 중· 저신용 대출 확대 및 중신용등급 중소기업과의 관계형 금융을 확대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그것으로 예상한다.

출처 : 뉴스 1

지방 은행들의 장점으로 꼽히는 지역 중소기업들과의 유착 관계는 그 지역 내에서만 유효하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취급하게 된다면 시중 은행보다도 영업력이나 리스크 관리 면에서 뒤처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출처 : 뉴스 1

또 대구은행이 지닌 가장 큰 리스크는 내부통제 문제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고객 동의 없이 1600개의 부당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밝혀져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 문제를 논외로 두고 시중 은행 심사를 보기로 했지만, 대구은행이 짊어지고 해결해 나아갈 문제인 것은 확실하다.

출처 : 뉴스 1

금융당국 역시 시중 은행 전환 심사 기준 중 ‘내부통제 체계의 적정성’에 대해 더욱 엄격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 내에서 엄격한 내부통제 체계가 잡히지 않는다면 대구은행의 시중 은행 전환은 무산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13일 라온시큐어는 자사 생체인증 솔루션을 중심으로 DGB대구은행의 내부통제 혁신을 위한 ‘개인화된 인증 시스템’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금감원의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하고 업무 시스템 접근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해 금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시스템 구축에 힘을 썼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 1

이르면 다음 달 대구은행의 시중 은행 전환이 확정될 예정이다. 지역 경제에서 벗어난 대구은행이 5대 은행의 독점 체제를 잠재울 수 있는 ‘키’ 역할을 할지에 대해 관심이 주목된다.

유소희 기자
usohee_@singleliv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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