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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우리나라 제일 비싼 단독주택 1위, 이 기업 회장집이었다

권다울 기자 조회수  

가장 비싼 단독주택 1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자택
‘부촌’ 한남동에 모인 재벌들

출처 : 뉴스1

국내 대기업 총수는 그들의 명성과 어울리는 값비싼 집에 살고 있다.

이 가운데 10년 가까이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 꼽히는 집에 사는 회장님이 있다. 바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4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공시가격은 285억 7,000만 원이다. 전년(280억 3,000만 원)보다 1.9%가량 올랐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라길(한남동)에 있는 2861.8㎡ 규모의 이 자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줄곧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처 : 삼성그룹

이명희 회장은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의 막내딸이다. 결혼 후, 현모양처의 꿈을 안고 12년간 전업주부로 살던 이 회장은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1979년 영업담당 이사로 신세계에 입사했다.

이후 신세계를 대한민국 굴지의 유통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병철 창업주는 “명희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삼성그룹을 맡겼을 것이다”라고 인터뷰한 적도 있으며, 이건희 선대회장 역시 이 회장을 ‘평범하지 않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열정이 유별나게 눈에 띄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이다. 연면적은 2617.4㎡, 공시가격은 186억 5,000만 원이다.

DL그룹은 2022년 4월 기준으로 재계 순위 18위, 자산 총액 21조 7,000억 원 규모의 대기업이다. 이재욱 회장은 대림산업 이재준 창업주의 장손이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연면적 609.6㎡)으로 나타났다.

승지원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집무실이자 내빈을 맞이하는 영빈관으로 사용된 곳이다. 이곳의 공시가격은 171억 7,000만 원 수준이다.

출처 : 네이버 지도 / 아모레퍼시픽

가장 비싼 단독주택 4위의 소유자도 대기업 총수였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공시가격은 167억 5,000만 원으로 전년대비 3.0% 상승했다.

서성환 태평양화학 창업주의 아들인 서 회장은 2023년 포브스 선정 한국 50대 부자 중 15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9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2조 6,000억 원이다.

5위는 경원세기 오너 일가가 보유한 이태원동 주택으로, 공시가격은 164억 6,000만 원이다.

안정호 시몬스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153억 6,000만 원)이 6위에 올랐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한남동 주택(150억 2,000만 원)이 7위로 뒤를 이었다.

8위는 한남동의 한 단독주택(139억원)이, 9위는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서초구 방배동 다가구 주택(132억 1,000만 원)이, 10위는 이동혁 전 고려해운 회장의 주택(129억 6,000만 원)이 각각 차지했다.

출처 : 뉴스1

한남동은 성북동과 더불어 오래된 부촌이다. 삼성, LG, SK, 현대차, 농심 등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재벌가문이 한데 모인 거주지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가와 LG가의 ‘가족마을’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 재단 이사장 등 자녀들까지 살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부터 구광모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도 한남동에 거주하고 있다.

재벌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한남동에 모여 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이곳에는 대사관과 영사관도 많이 모여 있다 보니 다른 지역보다 보안이 철저하다. 지형 특성상 높은 언덕도 많다 보니 폐쇄적인 분위기까지 더하면서 사생활 보호에 안성맞춤이다.

또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광화문까지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 강남도 한남대교만 건너면 된다. 서울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출퇴근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풍수지리학적으로 굉장히 좋다.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굽어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이다. 배산임수는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형상이다. 배산임수의 조건을 충족한 곳은 부촌으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았다.

권다울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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