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K뉴스’ 허위사실 유포
아사다 마오, 현재 아이스쇼 준비중
내용 허술해도 조회수 44만
instagram@maoasada2509
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가 사망설에 휘말렸다.
17일 오후 유튜브 채널 ‘K뉴스’는 ‘[속보]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발견된 아사다 마오. 눈물 터진 김연아 선수, 결국 서울대 병원 응급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아사다 마오가 서울 강남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는 내용이다.
해당 내용은 허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다 마오는 현재 일본에 있으며 9월에 진행되는 아이스쇼 ‘BEYOND’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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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에는 아이스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12일에는 일본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문제의 영상이 올라온 날에도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스쇼 관련 사진을 공유했다.
유튜브 채널 ‘K뉴스’는 논란이 된 영상에서 아사다 마오가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해외 병원 이미지를 가져다 쓰고 한 외국인 환자를 아사다 마오라 주장했다. 또 명동 거리 인파를 서울대 병원 앞에 몰려든 아사다 마오의 팬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게시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조회수가 44만 회를 넘어섰다. 현재는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곳곳에서 허술한 부분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짜 뉴스로 인한 파장은 엄청났다. 유튜브에 가짜 뉴스가 올라오고 아사다 마오는 구글 인기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또한 네이버에 아사다 마오를 검색하면 ‘사망’ ‘병원’ ‘극단적 선택’ 등의 단어가 연관 검색어로 자동 입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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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채널의 가짜뉴스는 아사다 마오에 그치지 않았다. ‘톰 크루즈가 15년 만에 한국인 친아들을 찾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등 황당무계한 뉴스들이 넘쳐난다.
문제의 채널은 여전히 ‘대한민국 관련 해외 반응 속보를 제일 빠르게 전달해준다’는 채널 소개 문구를 걸고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사람 목숨으로 장난치면 안 된다”, “가짜 뉴스 생산하는 유튜버는 채널을 삭제시키고 수익금 전액을 환수해야 한다”, “너무 악의적이다”, “일본이 이런 상황을 알까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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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사다 마오는 일본의 전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 선수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주목받던 선수였고 시니어에 진입한 이후로도 여성 탑 스케이터로 올라섰다.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는 동갑내기 피겨 스케이터로 주니어 때부터 오랜 시간 라이벌로 인식됐다.
김연아는 지난 2014년 은퇴 무렵 “아사다 마오와 어릴 때부터 10년 넘게 경쟁했다. 앞으로도 우리 둘만큼 비교당하는 선수들은 없을 것 같다”라며 “비슷한 점이 많은 선수여서 그런지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사다 마오도 지난 2017년 은퇴 기자회견에서 “김연아와 나는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 받았던 존재였다.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북돋워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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