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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가 감시하는 그녀…끝까지 지켜보겠다고 선언한 이유는?

이지아 기자 조회수  

만취 벤츠녀’ DJ 예송,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검찰 구속
배달원 단체와 시민 1500명 탄원서 제출
음주운전에 재범률 43.4% … “처벌 강화 능사 아냐”

출처 : 뉴스 1

지난 3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 운전으로 50대 라이더를 숨지게 한 유명 DJ 안모씨가 구속되었다. 안씨의 혐의는 위험 운전 치사이며 검찰은 안씨의 도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5일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체포 당시 DJ 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피해자인 A씨가 홀로 어린아이를 키우던 가장인 것이 밝혀지며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안모씨가 구속된 이후 사고 당시의 상황을 목격한 이들의 증언이 속속들이 전해지고 있다. 증언에 따르면 안모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과 추돌 후 적절한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강아지를 끌어 앉고 사과 현장을 수습하려는 태도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출처 : 뉴스 1

사건 발생 직후 네티즌들에 의해 유명 DJ인 안모씨의 정체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DJ 예송인 것으로 밝혀졌다. DJ 예송은 지난 3일 새벽 4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가 앞서 주행하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들이받은 상태로 100m가량 더 이동한 뒤 멈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다

출처 : 뉴스 1

구치소에 수감 된 DJ 예송은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가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면서 “많은 사람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라고 가정사를 언급하면서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일,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예송의 아버지는 멀쩡히 살아있다”라고 보도되며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예송의 모친은 “아버지를 잃었다는 게 아니라 아버지 없이 자랐다고 얘기했다”라며 “아버지가 뻔히 계시는데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딸의 입장을 자신의 입으로 전하다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출처 : 뉴스 1

라이더(배달기사)와 시민 등 1500명은 DJ 예송의 엄벌을 촉구한다며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13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부는 탄원서 제출을 통해 “음주운전 사고에 관한 법은 강화됐지만,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쳐 음주에 관대한 운전 문화가 바뀌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는지 끝까지 지켜보겠다”라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 뉴스 1

라이더유니온이 연휴 기간 라이더 40명을 대상으로 긴급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60%는 근무 중 음주운전 사고를 목격했으며, 음주운전 사고 피해 비율은 3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달 라이더의 근로 환경에 관한 문제 해결과 음주운전 피해에 대한 처벌 강화가 필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출처 : 뉴스 1

실제로 음주운전에 관한 국민적 경각심이 커지며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비율은 지난해 1만 2452건으로 4년 전인 2019년 1만 5708건과 비교해 20%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재범률은 2019년 49.3%였던 것에 비해 지난해 43.4%로 변화의 정도가 미미하다.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운전자의 절반이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출처 : 뉴스 1

또한, 라이더가 음주운전 차에 치여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만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도로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 만든 권씨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사고 당시 권씨는 혈중알코올농도는 0.188%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을 초과한 만취 상태였다. 그는 2020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선고받은 적이 있었다.

이처럼 음주운전 사고의 재범률은 50%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처벌 강화에 초점을 뒀던 음주운전 해법을 ‘예방’과 ‘피해자 지원’ 등으로 다각화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출처 : 뉴스 1

또한, 라이더들에 대한 근로 환경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라이더유니온은 “누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음주운전은 용납될 수 없다”라며 “음주운전 실태조사와 제보 활동을 벌이겠다”라고 말하며 ‘라이더 음주운전 감시단’을 결성해 조직적으로 음주운전을 감시하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이지아 기자
jiaaaalee@singleliv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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