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어 중인 메시
파리에서 엉뚱한
사망 루머 돌아
지난 22일 영국 스포츠 매체 ‘HITC’는 “메시가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오전 7시 38분 사망했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포돼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메시의 사망설은 ‘틱톡’과 ‘트위터’를 통해 온라인상에 빠르게 전달됐는데, 누군가 “파리 병원에서 메시의 사망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라는 댓글을 덧붙여 팬들은 사실 여부에 큰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사망설이 돌던 시간 메시는 ‘프랑스’가 아닌 ‘일본’에 있었다. 메시가 소속된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리시즌을 맞아 일본투어 중이었기 때문. HITC 역시 “메시는 살아있고,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이번 SNS 내용은 가짜다. 마치 유명 스포츠 매체인 ESPN이 직접 올린 것처럼 보이게 이미지를 편집해 만들어졌다”고 다시 한번 가짜 뉴스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잊을만하면 등장
메시 가짜 뉴스
메시의 가짜 사망 뉴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SNS 계정에 “메시가 세상을 떠났으니 댓글을 남겨 달라”는 게시물이 업로드됐는데 팬들 사이에서 크게 논란이 되자 “SNS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메시 사망설이 한층 더 구체적으로 진화했다. 한 네티즌이 SNS를 통해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오전 11시쯤 우리가 사랑하는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쓴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며, 메시의 페이스북은 추모 메시지로 도배된 것.
해당 루머가 돌던 시간 메시는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은 또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유명인이라면
한 번쯤 겪는 루머
SNS에서 유명인의 사망 루머는 메시만 겪은 것은 아니다. 최근 국내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일본 피겨 국가대표 출신 아사다 마오가 서울 강남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영상과 함께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된 적 있다.
이는 인터넷이 빠르게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며, 검증되지 않은 가짜 뉴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됐다. 여기에 교묘하게 이미지와 영상을 편집하거나 사실과 거짓을 섞을 경우 진실 확인 여부가 더욱 힘들다. 무엇보다 가짜 뉴스라 해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SNS의 강도 높은 규제가 어려운 현실이다.
PSG 일본투어
3연승으로 마무리
한편 가짜 사망설에 휩싸였던 메시는 PSG 프리시즌을 통해 6일간 일본투어에 나섰다. J리그 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 우라와 레즈, 감바 오사카를 3전 전승으로 마쳤는데, 메시는 첫 경기였던 가와사키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감바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당시 PSG의 3경기에는 약 16만 명이 넘는 관중을 기록했는데, 메시를 비롯한 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적인 스타가 즐비한 팀답게 일본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전 한 소년이 메시에게 인사하기 위해 경기장에 난입하는 소동까지 벌어지곤 했다.
25일을 끝으로 일본투어를 마친 PSG는 31일 낭트와의 ‘트로페 데 상피옹(슈퍼컵)’ 결승전을 이스라엘에서 치른다. 이후에는 프랑스 리그앙 2022-2023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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