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차이 세 배면
맛도 세 배인가요?
여러분, 크림으로 가득한 빵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저는 크림빵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크림빵 중의 최고는 단연 슈크림 빵이라고 생각해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조금 특별한 슈크림 빵을 먹어보았어요. 바로 신라호텔의 슈크림 빵이에요! 슈크림 빵 치고는 가격이 꽤나 있는 편인데요. 과연 파리바게뜨의 슈크림 빵과 얼마나 다를지 비교해 봤어요. 얼른 만나볼게요!
파리바게뜨에서 만난 슈크림 빵
파리바게뜨는 어느 지역을 가도 찾을 수 있죠? 저도 근처에 있는 파리바게뜨에 가서 얼른 구매해 왔어요. 오전에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오후에 다시 방문했답니다.
신라호텔에서 만난 슈크림 빵
신라호텔 안에 위치한 ‘pastry boutique’는 생각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요. 슈크림 빵보다도 화려한 케이크들에게 눈이 먼저 갔는데요. 금세 정신 차리고 슈크림 빵으로 직행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파리바게뜨 슈크림 빵과 비슷한 모습으로 반겨주더라고요.
둘의 가격차이 무려 약 3배. 과연 맛도 3배 차이를 내줄지 정말 궁금해져요ㅋㅋ
1. 제품 정보
파리바게뜨의 슈크림 빵은 ‘ 속이 꽉 찬 슈크림 빵’이 정식 이름이에요. 소개는 간단하게 부드러운 슈크림이 들어있는 간식빵이라고 되어 있어요. 정말 속이 꽉 차 있을지 이따가 확인해 볼게요!
신라호텔의 슈크림 빵은 정말 심플하게 ‘슈크림 빵’이라고 적혀져 있었어요. 생김새도 이름처럼 평범해서 이 가격이 실화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뭔가 더 특별한 게 있을 줄 알았거든요 ㅋㅋ
두 개다 특별할 것 없이 재료는 계란, 우유, 밀로 구성되어 있어요.
2. 제품 측정
그냥 보더라도 신라호텔의 슈크림 빵이 더 크고 묵직한 걸 알 수 있지만 정확한 정보를 드리고 싶어 측정해봤어요!
1) 파리바게뜨 슈크림 빵
파리바게뜨 슈크림 빵은 84g으로 소개되어 있는데요. 실제 무게를 재보니 87g으로 약 3g 정도 더 나가요. 길이는 10.5cm로 작지도 크지도 않은 슈크림 빵이라고 할 수 있죠. 손에 들고 먹기 딱 적당한 크기였어요.
2) 신라호텔 슈크림 빵
신라호텔의 슈크림 빵은 홈페이지에서 그램 수는 찾을 수 없었지만 확실히 파리바게뜨의 것보다 무게감이 느껴졌어요. 무게를 재보니 180g으로 파리바게뜨보다 100g이나 더 나가네요. 크기도 12.5cm로 약간 더 커요!
크기 차이 보이시죠? 가격차이가 나니 당연히 크기도 차이가 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3. 제품 특징
1) 파리바게뜨 슈크림 빵
겉모습▼
겉모습은 반질반질한 게 약간 진한 갈색을 띠고 있어요. 통통하게 빵이 올라와 있어서 먹음직스럽죠? 특이한 점은 신라호텔 것과는 다르게 겉에 노란색의 띠 한 줄이 있다는 거예요. 저 볼록한 부분이 슈크림으로 가득할지 기대가 되는데요.
뒷부분은 빵을 오래 구웠는지 색이 진한 편이에요. 그리고 빵 부분을 눌러보면 약간 가볍고 퍽퍽한 느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반으로 열심히 잘라보았어요. 칼이 없어서 실로 대신하였습니다ㅎㅎ
슈크림▼
슈크림이 약간 한쪽으로 쏠려있는데요. 설명과 다르게 속이 꽉 차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슈크림보다는 빵 부분이 더 많아서 먹다 보면 크림이 부족할 것 같았어요. 속이 가득한 슈크림 빵은 아닌 걸로! 색깔은 여느 슈크림처럼 연한 노란색을 띠고 있어요.
비어있는 부분 보이시나요? 슈크림을 반 숟가락 파내고 나니 더는 크림이 없고 두꺼운 빵 부분만 남아있어요.
크림이 얼마나 튀어나오는지 한 번 짜 보았어요. 말씀드렸듯이 많은 양은 아니에요. 크림을 짜낼 때도 윗부분이 비네요.
2) 신라호텔 슈크림 빵
겉모습▼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겉 부분이 쭈글쭈글한 것을 알 수 있고 빵을 들어보면 묵직함이 느껴지는데요. 속에 슈크림이 가득 차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빵도 덩달아 쭈글쭈글해진 것이랍니다. 처음에 구입할 때는 반질반질했어요. 파리바게뜨의 슈크림 빵과 색깔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약간 더 연해요.
뒷부분도 마찬가지로 적당히 구워져서 연한 빛을 띠고 있어요.
빵의 두께가 꽤나 두꺼운데요. 눌러보면 푹 들어가는 게 빵이 좀 더 촉촉한 느낌이에요. 비싼 만큼 더 잘 구워낸 슈크림 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슈크림▼
신라호텔 슈크림 빵은 크림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빵이 찢어질까 조마조마했어요. 크림에 젖어서 빵까지 부들부들 해졌거든요. 진짜 이거야말로 속이 꽉 찬 슈크림이더라구요. 반으로 자르자마자 슈크림이 막 튀어나와요.
슈크림을 한 숟가락 가득 파낸 후에도 빵에 슈크림이 가득 남아있었어요. 이대로 크림만 바로 먹고 싶었지만 맛있게 먹기 위해 도로 넣어주었어요 ㅎㅎ
이건 크림을 짜내는 맛이 있네요… 슈크림 양 보이시나요? 굳이 막 누르지 않아도 크림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보기만 해도 만족스럽네요.
크림을 한 번에 살펴보자!
두 개의 크림을 꺼내어 따로 비교해 봤어요. 자세히 보면 오른쪽의 크림이 좀 더 부드러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 파리바게뜨의 크림은 약간 가벼운 크림 느낌이고요. 신라호텔의 크림은 약간 묵직한 느낌이에요.
4. 맛보기
제일 중요한 맛을 한 번 볼게요!
1) 파리바게뜨 슈크림 빵
슈크림 빵의 핵심인 슈크림부터 따로 맛봤는데요. 누구나 알고 있는 슈크림의 맛이었어요. 더 특별할 것도 아쉬울 것도 없었어요. 질감은 약간 미끄덩한 느낌이에요.
이어서 빵 부분과 함께 먹어보았어요. 슈크림이 한쪽으로 쏠려있어서 먹고 나면 빵 부분만 남아요… 그래서 좀 아쉬워요.
2) 신라호텔 슈크림 빵
신라호텔의 슈크림 빵도 슈크림 먼저 맛보았어요. 실제로 보면 꾸덕꾸덕함이 더 느껴져요. 맛은 다른 슈크림 빵에 비해서 약간 더 고소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정말 약간일 뿐 별다른 차이는 없어요.
좋은 점은 슈크림이 많이 들어 있어서 마지막까지 빵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거? 하지만 오히려 크림이 너무 많아서 물리기도 해요.
5. 에디터 2인 후기
에디터 Babshim의 Pick: 신라호텔 슈크림 빵▼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신라호텔의 슈크림 빵이 맛이 더 풍부하다고 느껴졌어요. 가격차이가 있으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지만 슈크림의 맛도 더 좋고 빵도 적당히 잘 구워졌다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이 가격 실화인가요… 파리바게뜨에 비해서 맛있다는 것뿐이지 다시 한 번 사러 가지는 않을 거예요 ㅎㅎ
에디터 Luv_food의 Pick: 파리바게뜨 슈크림 빵▼
가격 대비 맛을 평가했는데요. 사실 두 빵 사이의 많은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어요. 차라리 1,400원을 주고 가까운 파리바게뜨 슈크림 빵을 세 개 먹는 게 낫겠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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