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폭풍성장 조규성
제대 후 전북 복귀하나
김상식 감독 반응
지난 13일 ‘팀 K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와 경기를 치렀다. 비록 팀 K리그는 토트넘에 3-6으로 패했지만, 빅클럽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팀 K리그’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는데, 19일부터 시작하는 동아시안컵과 11월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6월 중순부터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이번 팀 K리그와 토트넘전에서 주목받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김천 상무 소속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0-1로 끌려가는 상황에 토트넘을 상대로 헤더 동점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현재 14골을 기록한 무고사가 K리그를 떠나 J리그로 이적한 가운데, 사실상 12골을 넣은 조규성이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동아시안컵 남자부
일본 조규성 주목
일본 스포츠매체 사커킹이 2022 동아시안컵 남자부에서 주목할 선수로 조규성을 꼽았다. 사커킹은 “조규성은 188cm의 큰 키를 활용하고,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는 스트라이커”며 “군에 입대한 후 체력 강화를 통해 성장했다”라고 소개했다.
입대 전만 해도 가녀린 체구를 지녔던 조규성은 김천 상무 소속으로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근육량이 급격하게 늘기 시작했고, 현재는 피지컬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사커킹은 “조규성은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해에 A대표팀에 발탁된 후 황의조와도 당당히 포지션 경쟁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상무에 남고 싶다
전북 감독 화들짝
지난 16일 K리그 재개 미디어데이에서 9월 전역 예정인 조규성에게 “전역을 미룰 생각이 있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그는 망설임 없이 “그런 마음이 있다”라며 “김천 상무에 와서 실력이 늘고, 팀과 손발도 잘 맞기 때문에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는 현재 좋은 컨디션을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대답에 영향을 준 것이다.
조규성의 원소속팀인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해당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김상식 감독은 “여기 오면 더 좋아질 테니 걱정하지 마”라며 “전역하고 돌아오면 짬밥 말고 맛있는 거 사줄게”라는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짧은 국대 커리어
인상적인 퍼포먼스
현재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조규성이지만, 국가대표로서 커리어는 그리 길지 않다. 조규성은 지난 9월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홈경기를 통해 A매치 비교적 늦게 데뷔했지만, 올해 1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트리며, 빠르게 정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4차례 치렀던 A매치는 물론 K리그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김천 상무의 전체 득점이 27골인데, 이 중 조규성이 혼자 12골을 넣은 것.
한편 2022 동아시안컵은 11월에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다. 한국 파울로 벤투 감독의 과감한 선택이 단연 눈에 띈다. 일본과 중국은 20대 초반 어린 선수를 위주로 대회를 준비하는 것과 달리 벤투 감독은 해외파를 제외한, K리그 최정예 멤버를 호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중국과 1차전을 치르고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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