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차 배우 조여정
SNS 통해 과거 사진 공개
장난기 넘치는 모습 눈길
20일 배우 조여정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싸이월드 2005년쯤의 사진들…너 어디서 온 거니”라는 말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25살 무렵 대학생 조여정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지난 9일 공개했던 여고생 시절 사진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 과거 사진이다.
네모난 사각 안경 혹은 분홍색 선글라스, 독특한 모양의 캐릭터 모자 등을 착용한 그녀의 모습에서는 장난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17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패션 외에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미모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조여정이 단 한 시간 후 올린 사진과 비교해봤을 때도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실제로 조여정은 나이에 비해 엄청난 동안 비주얼을 자랑하기로 유명한 배우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녀는 “노안만 아니면 되지 않나. 꼭 동안이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17년 전이라고요?”, “당장 어제 찍었다 해도 믿겠네”, “동안 유지 비결이 뭘까”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런 조여정은 1997년 잡지 Ceci 모델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리고 2018년 SBS 시트콤 ‘나어때’를 통해 데뷔한 26년 차 배우다.
빼어난 미모로 그녀는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진행자인 뽀미 언니를 맡기도 했는데 만 17세에 얻은 최연소 뽀미 언니 타이틀은 여전히 유지 중이다.
그 후로 ‘장희빈’, ‘얼마나 좋길래’, ‘집으로 가는 길’, ‘로맨스가 필요해’, ‘인간중독’, ‘완벽한 아내’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지만, 길었던 연기 생활과 인지도에 비해 대표적으로 꼽을만한 히트작이 없어서 팬들의 아쉬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다 2019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봉준호 감독의 천만관객 영화 ‘기생충’에서 박동익(이선균 분)의 아내 최연교로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해당 작품을 통해 조여정은 국내 3대 영화상인 제40회 청룡영화상의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칸 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청받아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현재 조여정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드라마 ‘하이클래스’를 끝으로 영화 ‘히든페이스’ 작품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히든페이스’는 “한 통의 영상 편지만 남기고 사라진 약혼녀의 행방을 쫓던 한 남자가 그녀와 관련된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조여정은 극 중 영상 편지만 남겨둔 채 갑자기 사라진 ‘성진(송승헌 분)’의 약혼녀 ‘수연’ 역을 맡았다. ‘기생충’ 이후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인 만큼 그녀가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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