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15년 겪은 배우 박병은
1세대 아이돌 태사자 오디션 보기도
tvN 드라마 ‘이브’로 첫 주연 활약
배우 박병은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병은은 지난 5월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했다. 이날 붐은 “박병은이 한때 태사자의 멤버가 될 뻔했다”고 얘기했다. 박병은은 “맞다. 그랬는데 바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노래를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학교를 통해 연락이 와서 태사자 오디션을 여러 번 봤었다”고 전했다. 비, 세븐, 박한별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졸업한 안양예고 출신인 박병은은 어릴 적 훈훈한 비주얼로 아이돌 제의를 수차례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돌 제의를 여러 번 거절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이 가수에는 재능이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한 박병은은 평생 연기만 해도 괜찮다는 생각에 대학교도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꽤 오랜 시간 무명으로 지내왔음에도 그는 단 한 번도 연기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데뷔 후 15년 동안 여러 작품엔 출연했지만 얼굴을 알리지 못한 박병은은 2015년 영화 ‘암살‘로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한다.
극 중 전지현의 약혼자인 일본 장교 카와구치 슌스케 역을 맡은 박병은은 캐릭터 특유의 강박적인 행동, 사이코 같은 연기로 그리 긴 비중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진 박병은은 다른 작품들에서 캐스팅 제의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악역 이미지는 지울 수가 없었는데 2017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속 마상구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다.
당시 드라마 속에서 박병은은 이솜과 러브라인을 이뤘다. 장난기 넘치는 캐릭터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2030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영화, 드라마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박병은은 최근 tvN 드라마 ‘이브‘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이브’는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이다. 박병은은 강윤겸 역을 맡았다. 이라엘 역의 서예지와 불륜을 이룬다.
그러나 박병은의 첫 주연작인 것치고 드라마의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가스라이팅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서예지가 또 다른 주연이라는 점과 매우 선정적인 장면들의 남발이 시청률 하락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브’를 본 누리꾼들은 ‘드라마가 너무 올드하다’, ‘재미없다’, ‘다른 주연 배우들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