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기록 상관 없다”
ML 진출 사실상 시간문제
외국인 투수 의견 들어보니
이정후(24·키움)를 향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이정후 앓이 중이라는 말도 나온다. 모 메이저리그 구단의 아시아 담당 스카우터는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가능성 논할 필요 없이 사실상 시간문제다”라고 말했으며 추신수(40·SSG 랜더스)는 “이정후의 실력은 뛰어나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정후의 작년 시즌 홈런 기록은 7개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영향이 있을 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는 상황이다. ESPN 해설위원 출신의 야구 전문 유튜버 대니얼 킴은 KBO 외국인 투수들을 대상으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놀랍도록 비슷한 결과가 나와 화제다.
익명 인터뷰 진행
2년 이상 뛴 선수들
대니얼 킴은 객관적인 의견을 모으기 위해 익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몇 가지 조건이 있었음을 덧붙였다. KBO 리그에서 최소 2년 이상 뛰며 이정후를 여러 번 상대한 경험이 있고 메이저리그 선발 경험이 있는 외국인 투수들에게 질문했다고 밝혔다.
먼저 A 선수는 “마운드에서 느낀 바로는 이정후의 파워가 상당히 좋다”고 평가했으며 “극단적으로 당겨 치지 않고 밀어 치며 장타를 만들어 낸다”고 덧붙였다. 실제 홈런 기록이 많지는 않지만 투수 입장에서 상당한 파워가 느껴졌다고 볼 수 있다.
ML에 가장 근접한 선수
멘탈 좋고 자세 훌륭해
B 선수는 “이정후는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라고 말했으며 “공을 치는 타이밍이 정말 좋다”고 평가했다. 대니얼 킴은 “투수가 타자에게 타이밍이 좋다고 말한 건 최고의 칭찬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C 선수의 경우 “메이저리그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진출한 후에도 잘할 것 같다”라며 상당히 긍정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이어서 “멘탈이 좋고 야구에 대한 자세가 훌륭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능력이 있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립서비스 아닌 진짜 의견
진출 후 성공은 지켜봐야
다만 A, B 선수 공통으로 이정후가 KBO 최고의 타자라는 것은 인정하나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과 변화구에 어떻게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으로 마무리 지었다.
대니얼 킴은 “그동안 유튜브 활동을 하며 다양한 외국인 선수와 대화해봤는데 그들은 아니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했다”라며 위의 의견이 결코 립 서비스가 아님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크지만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는 결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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