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기념으로 가족들과 떡국을 먹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건만, 벌써 10월, 어느새 2022년의 3분기를 지나 4분기를 맞이했다. 그새 계절도 바뀌어 여름에서 가을로, 무더위가 가시고 제법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7월부터 9월까지 지난 3분기 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차종을 알아본다.
이번 3분기 동안 KB차차차 장기렌터카에서 출고된 차량은 총 1,721대다. 세단부터 경차, SUV, MPV 등 다양한 차종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3분기 출고량을 지난 2분기인 4월부터 6월까지의 출고량과 비교했을 때 약 10% 증가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장기렌트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KB차차차 장기렌터카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차량은 무엇일까? 5위부터 순서대로 살펴보자.
기아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3분기 동안 138대 출고됐다. 1993년 첫 출시돼 2022년 기준 무려 29년째 생산 중인 스포티지는 국산 SUV 중 최장수 모델이기도 하다. 기아에서 생산, 판매 중인 차량 중 단일 차명으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1년 5월 기준으로 613만 대를 돌파했다.
가장 최신 모델인 5세대는 지난 2021년 7월,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출시됐다. 사전 계약부터 1만 6,078대의 계약을 이뤄내며 준중형 SUV 역대 최대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5세대 스포티지의 이 같은 흥행 요인에 대해 진보적인 디자인과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실내 공간,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 등을 통한 우수한 동력 성능에 연비 효율 등을 꼽았다.
실제 5세대 스포티지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차량 전면은 블랙 컬러의 하이테크적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고, 측면은 웅장하고 날렵한 바디 실루엣에 입체적인 볼륨을 더해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느껴진다. 후면은 좌우로 연결된 수평형 가니쉬와 날렵한 리어램프를 통해 안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를 갖춰 진화한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
‘성공의 상징’ 현대의 준대형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는 이번 3분기 164대 출고되며 4위를 기록했다. 그랜저는 아반떼, 쏘나타와 함께 현대를 대표하는 세단 라인업 중 하나로, 1986년 처음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5월 현대는 6세대 그랜저의 마지막 연식 변경 모델인‘2022 그랜저’를 출시했다.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 하면서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2022 그랜저에 12.3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 클러스터와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를 전체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인기 모델인 르블랑에는 상위 트림에만 적용됐던 스웨이드 내장재와 뒷좌석 수동 커튼 등을 기본 사양으로 추가했다.
그 외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의 지능형 안전 기술은 물론. 급제동 경보 기능,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후석 승객 알림 등의 안전 기술도 기본 사양이다.
그랜저는 현재 11월 7세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현대가 7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1세대 각 그랜저와 비슷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 공개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차체는 더 낮아지고 길이는 더 길어졌다. 전체적으로 각 그랜저의 각진 디자인이 레트로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후면에는 쿠페 스타일 디자인이 적용되며 젊은 감각을 살렸다. 완전 변경 모델로 찾아올 7세대 그랜저는 자동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아의 준대형 세단 K8가 172대 출고되며 3위에 올랐다. K8은 올해 꾸준하게 사랑을 받은 차종이다. 지난 상반기 전체 랭킹에서도 동일하게 3위를 기록했다.
K8은 기존에 있던 K7프리미어의 포지션을 이어받으며 K8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1년 3월 출시됐다. K8은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외장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면부 그릴은 프레임리스로 미래적인 인상을 주며, 상당히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그릴 내부 패턴은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았고, 패턴을 따라 빛이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 라인을 채택해 젊고 스포티하며, 후면부는 K5 DL3의 심장 박동 그래픽을 닮은 테일램프가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준대형 라인은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디자인 면에서 다소 보수적인 경향이 강했는데, 이번 K8은 기존과 달리 전반적으로 과감하고 파격적인 디테일들이 여러 군데 눈에 띈다. K8은 기존보다 더 쿠페형 스타일에 가까운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나왔다는 평이다.
올해 상반기 결산에서 5위에 머물렀던 기아의 대표적인 MPV 카니발이 3분기에는 2위에 올랐다. 3분기동안 출고된 카니발은 총 230대다. 카니발은 트렌디한 디자인, 큰 차체를 바탕으로 한 넓은 실내, 뛰어난 활용성 등으로 흔히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니발은 국내에서는 사실상 경쟁 모델이 없을 정도다. 2020년 출시된 지금의 4세대 카니발은 4인승 리무진을 비롯해 7인승, 9인승, 11인승 등 탑승 인원에 따라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올해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판매가 소폭 줄긴 했으나, 올 1월부터 8월 사이 누적 판매량은 3만 6,938대에 달했다.
차박, 캠핑 등 ‘레저열풍’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현재 납기일은 최장 1년 4개월 이상 걸리고 있다. 애초 카니발은 출시 당시 사전 계약 첫날에만 2만여 대의 계약 실적을 올리는 등 인기를 예고했으며 내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카니발 전기차도 출시될 예정이다.
대망의 1위는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다. 상반기 1위에 이어 3분기에도 391대 출고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쏘렌토는 현재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며 국내 SUV 시장을 휩쓸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 승용차 부문에서도 국내 판매 1위다.
쏘렌토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등 특유의 상품성이다. 2020년 출시된 4세대 쏘렌토는 3세대 쏘렌토에 비해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넓은 실내 공간도 쏘렌토의 매력 포인트다. 쏘렌토는 휠베이스가 2,815mm로 전 세대보다 35mm 늘었다. 이는 경쟁 차종과 비교해도 50~100mm 더 긴 수치다. 최근 차박과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쏘렌토의 높은 인기에 한몫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전략도 주효했다. 기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쏘렌토 계약자의 74.4%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했다. 쏘렌토 구입자 10명 중 7명 이상이 하이브리드를 선호한 것이다.
패밀리카로서 안전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쏘렌토는 에어백이 동급 차종 중 가장 많은 8개 장착돼 있다. 올해 미국 J.D 파워가 실시한 ‘2022 내구품질조사’에서 중대형 SUV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불어 업계 전문가들은 쏘렌토의 인기 요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SUV 선호도 증가를 꼽는다. 세단이 인기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 흐름은 SUV가 우세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SUV 등 다목적형 차량의 판매 대수는 76만 6,874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70만 1,999대가 팔린 세단보다 6만 4,875대 많았다. 2020년만 하더라도 세단 판매 대수가 83만 6,964대로 MPV 78만 1,369대를 앞섰다.
이로써 3분기 인기 렌터카를 5위부터 1위까지 만나봤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KB차차차 장기렌터카를 통해 인기 차종도 렌트하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거운 드라이브를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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