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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차량 관리법 “안 하면 크게 후회할걸?”

백빛가람 기자 조회수  

완연한 가을이 온 만큼, 건강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가을은 일교차가 커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신체 면역력과 저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전히 많은 이들을 위협하는 코로나19는 물론, 감기와 같은 각종 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날씨의 급격한 변화는 사람만 아니라 차량도 관리해줘야 함을 의미한다. 즐겁고 안전한 드라이브를 위해 가을철 차량 관리는 필수다. 그렇다면, 차량은 어떤 것들을 관리해주면 좋을까? 이번 콘텐츠에서는 사랑하는 나의 차를 위한 가을철 차량 관리법을 배워본다.

여름과 가을의 가장 큰 차이는 날씨뿐만이 아니다. 가을은 해가 급격하게 짧아지면서 오후 4시, 5시만 돼도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저녁 8시면 늦은 밤 마냥 아주 깜깜해진다. 밤이 길어지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니 사고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그렇기에 차량의 램프 점검을 필수다. 

차량에는 크게 전면의 헤드램프와 포그램프, 후면의 테일램프(혹은 리어램프) 등 3종류의 램프가 있다. 램프는 기본적으로 어두운 밤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내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기 때문에 밝기가 적정 유지돼야 한다. 

헤드램프는 자동차의 눈에 해당하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자동차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가장 큰 역할은 역시 야간 주행 시 전방을 비추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주간에도 차량을 쉽게 인식하도록 주간주행등을 포함하고 있어 헤드램프의 관리는 자동차의 인상을 넘어 안전에 큰 힘이 된다. 

흔히 안개 등으로 불리는 포그램프는 눈, 비가 오거나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사용하는 보조 램프다. 앞서 말했듯 가을철은 일교차가 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가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곤 한다. 이는 가을철이 안개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데 이로 인해 가을은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계절이다. 포그램프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시야 확보를 위한 등이 아닌 테일램프는 무시해도 괜찮을까? 당연히 아니다. 테일램프는 어두운 밤, 후방에서 주행 중인 차량에 내 차의 존재를 알리는 것은 물론 좌우 차선 변경 등의 정보도 제공하기 때문에 이 또한 세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램프 관리가 소홀해 램프를 켜도 어두운 차량들이 있다. 이 경우, 램프가 어두운 차량은 밝은 차량에 비해 4배 이상 사고 위험이 커진다.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와 다른 운전자에게도 위협이 되는 것이다. 가을철 안전한 주행을 위해 램프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실 타이어는 가을과 상관없이 항시 점검해야 하는 요소다. 하지만 특히 가을철 관리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날이 풀리면서 가을 여행, 소풍 등 평소보다 운행 시간이 길어지는 시기가 가을이기 때문이고 낙엽 등 차량이 미끄러질 수 있는 외부적 요소가 많은 계절이 가을이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주행을 하게 되면 도로와의 마찰로 인해 타이어의 마모가 일어난다. 특히 전류 구동, 후륜 구동에 따라 앞바퀴와 뒷바퀴 타이어 마모 상태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앞뒤 모두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타이어의 마모 방지를 위해 자주 타이어를 바꾸는 것은 어떨까? 이 또한 옳은 방법은 아니다. 타이어는 올바른 시기에 교체를 진행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타이어의 교체 시기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먼저 타이어의 제조 일자와 유통기한을 살펴야 한다. 제조 일자는 휠 쪽에서 가까운 곳에 찍혀 있는 숫자 4개를 찾으면 된다. 앞 두 자리는 생산 연도, 뒷자리는 생산된 주를 뜻한다. 

타이어의 주성분인 고무는 시간이 지날 수 록 탄성을 잃어버리고 점점 딱딱해지는 특성이 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타이어는 구매 후 최대 4년을 수명으로 본다. 평균적으로 3만 km 이상 주행했거나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반드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유통기한이 아직 남았다고 하더라도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나 도로 상태 등으로 인해 더 빨리 마모된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타이어 옆면 상단 부분의 마모 한계선을 확인하거나 제동거리 등으로 타이어의 상태를 확인해 마모가 심하거나 성능이 크게 떨어질 경우 교체해야 한다. 

낙엽은 가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대표적인 가을의 상징물이다. 그렇기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누군가는 감상에 잠기고 바닥에 굴러가는 낙엽을 보며 눈물을 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동차에 낙엽은 의외로 악영향을 미치는 무시무시한 존재다. 

먼저 낙엽은 차량 부품에 이상을 줄 수 잇다. 차량의 보닛과 전면 유리 사이 흡입구에 떨어진 낙엽이 쌓여 있는 것은 우리는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낙엽이 공기 흡입구를 막으면서 원활한 공기의 유입과 순환을 방해한다. 자동차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 틈에 낙엽이 들어가거나 붙는 경우도 많다. 끊임없이 열이 발생하는 엔진을 일정한 온도로 유지해주는 냉각 시스템 역할을 하는 것이 라디에이터 그릴이기에 낙엽은 과열의 주범이 된다. 과열은 차량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잘 털어내야 하겠다.

또한 가을의 일교차로 인해 발생하는 밤이슬과 낙엽이 만나면, 차량에 낙엽이 찰싹 달라붙는 결과를 낳는다.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이 낙엽을 방치하게 되면 낙엽 속의 산성 물질이 차량의 도장 면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차량에 낙엽이 붙어있지 않은 지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낙엽은 안전한 주행도 방해한다. 낙엽이 정면 유리에 달라붙는 경우도 가을이면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인데,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낙엽이 붙은 경우 와이퍼 등으로 신속히 털어줘야 한다. 도로 위에 떨어진 낙엽은 중앙선을 혼동시키거나 움푹 패인 곳을 가리고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을 크게 떨어뜨려 차가 미끄러지게 만든다. 그렇기에 주행 중 낙엽이 많이 쌓인 도로를 만난다면, 반드시 평소보다 속도를 낮춰 주행하고 앞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낙엽은 화재의 원인이 된다. 마른 낙엽은 쉽게 불이 붙어 산불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만큼, 뜨겁게 달아오른 엔진과 배기구 등은 마른 낙엽이 활활 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해마다 점점 더 더워지는 여름, 많은 이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이가 에어컨을 발명한 윌리스 하빌랜드 캐리어가 될 정도로 에어컨은 우리에게 필수품이 됐다. 에어컨이 없다면 금방 차 안은 찜통더위로 변하기 때문에 여름이면 차량 에어컨을 쉴 틈 없이 돌아간다. 여름철 에어컨이 고생하는 만큼 가을을 맞아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자동차 4대 필터 중 하나인 에어컨 필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꽃가루와 먼지 등과 같은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므로 에어컨 필터가 오염되면 불쾌한 냄새는 물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제때 관리해주는 것은 운전자와 승객의 건강과도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올바른 차량 관리법을 통해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백빛가람 기자
fastad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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