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사악하지만
판매 요청 쇄도ing
신상이 있는 곳엔 어디든지 간다~ 오늘도 밥심이 왔어요!
그동안 배스킨라빈스에 가서 무조건 아이스크림만 먹었던 내 자신, 반성합니다요.. 아니 글! 쎄! 배라에 크레이프가 신상으로 떴더라구요. 설마 저만 몰랐던 건 아니쥬?
근데 이걸 잘 모를 수도 있었던 게 배라 전 매장에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라는 말씀! 원래는 일본 배스킨라빈스에서만 팔던 메뉴인데, 올 봄에 한국에도 들어왔고 점차 판매 매장을 늘려가는 중인 걸로 보여요. 현재 전국 20여곳의 매장에서만 파고 있는데요. 밥심도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 발견한 신상인 만큼 안 먹어볼 수가 없었다죠. 후후.
배라 크레이프는 시그니처 메뉴에서 주문 가능해요. 밥심은 이왕 간 김에 바나나 피넛버터랑 애플망고 두 가지 맛 모두 먹어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애플망고 수급문제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어요..★ 다음을 기약해보자구요!
오 크레이프 바나나 피넛버터
– 가격 : 7,200원
주문하고 약 10분이 지난 뒤 모습을 보인 배라표 크레이프. 정식명은 오 크레이프 바나나 피넛버터 되시겠습니다! 꼬깔 모양의 패키지에 담겨 있어서 그런지 약간 꽃다발이 연상되는 비주얼 아닌가요 (ㅎㅎ)
가격은 7,200원으로 다소 사악한 편인데요. 칼로리 역시 605kcal로 후덜덜해요. 후읍.
잠시 맛 구성 좀 보고 가실게요! 일단 바로 보이는 상단만 보면 바나나 슬라이스가 생크림 위에 콕콕 박혀 있어요. 총 8개구요. 밑에 더 있진 않아요. 보이는 게 전부!
생크림 밑으로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숨어있는데요. 이건 몇 입 먹어야 그제서야 모습을 드러내니 아직은 볼 수 없음 (ㅋ.ㅋ)
밥심의 TMI 타임. 처음에 직원분께 크레이프를 건네받을 때 들었던 주의사항이 크레이프를 꼭 손에 쥐어달라는 부탁이었어요. 그냥 올려두게 되면 크레이프 무게 때문에 기울어 넘어질 수도 있다구요!
그래서인지 문득 크레이프의 꼬깔 패키지를 분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 분리해보니 크레이프를 고정시켜주는 단단한 종이 패키지 안에 크레이프가 얇은 종이로 한번 더 포장되어 담겨 있었어요.
사이즈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되실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먼저 밥심 손 전체보다 아주 조금 작은 정도였어요. 거의 비슷한 크기. 길이만 약 16cm였네요.
드디어 한 입 떠먹어봅니다.. 바나나와 생크림의 조합이야 사랑이죠. 늘. 암요! 먹자마자 시~원하면서도 말랑말랑한 바나나의 식감과 생크림의 부드러운 식감이 만나니 그저 행 to the 복.
저는 특히 이 바나나에 주목할래요. 이 바나나는 그냥 토핑이 아니에요. (흑)
일단 바나나 피넛버터 크레이프에서는 특유의 단내가 진동하는데요. 그게 바로 이 바나나 때문이라니까요! Just 과일이 아니라 윗면에 설탕을 뿌리고 카라멜라이징을 해서 달고나가 떠오르는 향이 더욱 나는 것 같아요. 식감에도 한 몫 하는데요. 단단해진 설탕을 오도독 깨먹는 재미까지 있고든요~
근데 여기서 잠깐. 크레이프의 이름이 바나나 피넛버터인데 대체 피넛버터가 어디서 나오나 궁금했던 1인.
그 비밀은 바로 크레이프 반죽에 있었어요. 피넛버터 맛과 향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위에 토핑들은 시원 달달하고, 반죽은 꼬소하니 뀨웃! 다만 반죽은 솔직히 쬐금 많이 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드디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등장! 생크림 바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구요. 의외로 생크림의 비율은 얼마 안되고, 대신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훠얼씬 많이 들어가요. 꼬깔 모양의 크레이프 반죽 안을 아이스크림이 모두 평정하고 있다는 사실.
자자, 밥심의 마지막 솔직 리뷰 나가요! 오늘 맛본 배라의 크레이프는 비주얼도 훌륭했고 먹고 나니 배가 든든한 게 양도 상당했어요. 그리고 신선한 과일 토핑과 생크림, 아이스크림의 조합도 모두 좋았구요.
재구매 의사 : 있음 / ★ ★ ★
다 좋다고 한 것치고 별점이 3개밖에 안되는 이유라 하면, 첫째도 가격 둘째도 가격이 아닐까 싶네요. 하나에 7,200원이라 늠나 부담스러워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거의 밥 한끼에 맞먹는 가격이라서요. 맛 자체만 보면 재구매 의사 있지만, 그리 자주 찾게 될 것 같지 않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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