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에서 모델로
이제는 연기자로 전향했다는
신인 배우 최광록
신인 배우 최광록이 과거 제주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했다고 고백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법을 전공했다는 그는 승무원으로 일하다가 29살에 ‘로이’라는 예명으로 모델에 도전했다.
그는 큰 키와 이국적인 외모로 여러 모델로 활약했지만, 일정하지 않은 수입으로 인해 학원에서 영어 강사도 병행하며 일해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법 전공 대학생, 승무원, 모델, 영어 강사까지 여러 일을 해온 그는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오디션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연기를 배워본 경험조차 전무했지만, 그는 ‘그린마더스클럽’에서 한국계 프랑스인 ‘루이 브뉘엘‘ 캐릭터에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최광록은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 이은표(이요원) 전 남자친구이자 죽은 서진하(김규리)의 남편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반전의 중심이 되었다.
데뷔작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그는 남다른 불어 실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 중 한국계 프랑스인으로 나왔던 터라 많은 사람이 그를 교포로 오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광록은 대전에서 나고 자란 한국 토박이로, 승무원 생활을 하며 해외를 오가기는 했지만, 해외 거주 경험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에서 능숙하게 보여준 불어가 사실 처음 배워본 것이라고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작품을 위해 한 노력에 대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위해 수염을 기르고, 운동과 식단 관리도 열심히 했다. 특히 불어를 위해 교포 과외 선생님의 음성을 음악처럼 따라 했다. 발음은 네이티브처럼은 안 되니 오히려 발음보다는 자연스러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최광록의 열정이 힘을 보탠 덕분인지 ‘그린마더스클럽’은 시청률 2.5%로 시작해 4.6%까지 상승했으며, 넷플릭스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해 화제작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최광록은 데뷔 이후 갑자기 상승한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팬들의 재밌는 댓글을 보면 많이 느낀다. 그리고 가족들의 반응도 신기하다. 모델 일을 할 때 부모님이 ‘너 끼 없어서 안 돼’ 하면서 걱정하셨는데 ‘그린마더스클럽’에 나오면서 180도 바뀌셨다”며 행복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힌 그는 현재 쿠팡플레이 19금 드라마 ‘판타지스팟’에 출연 소식을 알렸다. 본능에 솔직한 정체불명의 남자 ‘우재’로 등장하는 최광록은 욕망 앞에서 당당한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섹시한 매력을 드러내며 다시 한번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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