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리더 지코
아이키와 ‘괴짜’ 챌린지
군복무 마치고 2년 만에 컴백
가수 지코가 2년 만에 시원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8일 지코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댄서 아이키와 함께한 ‘괴짜‘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길거리 한복판에서 촬영된 이번 영상에는 지코와 아이키 두 사람이 지닌 날것의 매력이 담겼다. 두 사람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챌린지 내내 기분 좋은 에너지를 뿜어냈고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 시너지를 이뤘다.
두 사람은 챌린지 구간 마지막 부분에 아이키의 헤어스타일을 활용한 익살스러운 즉석 안무까지 선보이며 색다른 볼거리로 영상을 가득 채웠다.
특히 노란 머리의 지코와 빨간 머리의 아이키의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으로도 ‘괴짜’다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지나가는 할머니가 발걸음을 멈추고 끝까지 두 사람의 춤을 무표정한 얼굴로 지켜보는 모습마저 챌린지의 재미를 더했다.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 타이틀 곡 ‘괴짜’는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바이브가 응축된 트랙이다.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 하는 곡의 테마에 다이내믹한 보컬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지코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지코는 지난 25일 여자아이들 멤버 소연을 시작으로 ‘괴짜’ 챌린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댄서 리정, ‘스트릿 맨 파이터’ 전 크루, 있지 류진과 채령,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배우 주원, 댄서 아이키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챌린지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지코는 지난 4월 군 복무를 마치고 신규 앨범 ‘그로운 애스 키드‘로 2년 만에 컴백했다. 최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 등장한 지코는 복귀 소감으로 그는 “그동안 노래랑 무대가 너무 하고 싶었다. 많은 관객들의 환호성과 에너지를 받아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싶었다”고 열의를 보였다.
이어 그는 “‘괴짜’는 군 복무 중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구상했다. 제대하자마자 스케치를 바탕으로 발매했다”며 빠르게 컴백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요계가 2년 전보다 조금 다른 분위기인 것 같다. 사람들이 음악 자체를 예전보다 많이 즐겨듣는 것 같지 않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듣기보다는 시청 위주의 콘텐츠가 더 활성화된 것 같다. ‘컴 다운’된 느낌이라 제가 현란한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려고 한 것이다”며 퍼포먼스를 강조하기도 했다.
DJ 박명수는 “‘괴짜’ 안무 챌린지를 따라 하려고 했는데 너무 어렵다”고 토로하자 지코는 “최대한 음악과 어울리는 동작을 하려다 보니까 어려운 안무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코는 군대에 가기 전 ‘아무노래’로 챌린지 유행을 만들어냈다. 당시 아무노래 챌린지는 틱톡 영상 조회수 1억 뷰를 비롯해 유튜브에서도 연예인과 일반인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며 흥행을 이어갔다.
‘아무노래’ 챌린지의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신곡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 지코는 “‘아무노래’가 히트할 때부터 나와의 싸움이 될 거란 걸 알았다”고 답했다.
지코는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다. 그는 2011년 아이돌 ‘블락비’의 리더로 데뷔했다. 그는 블락비의 거의 모든 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해 데뷔 당시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특히 직접 만들어낸 ‘난리나’ ‘닐리리맘보’ ‘ Very Good’ ‘HER’ 등은 블락비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중고교 시절부터 힙합 음악을 듣고 언더에서 래퍼 생활을 해온 경험을 토대로 2015년 ‘쇼미더머니’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언더그라운드 시절 지코는 ‘낙서’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으며 16살 때부터 낸 믹스테이프가 200개가 넘는다. 위너 송민호와 믹스테이프를 함께 제작하기도 했다.
지코는 지난 2018년 KOZ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새로운 도약에 나서기도 했다. KOZ 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하이브에 자회사로 인수됐으며 최근 지코는 KOZ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보이그룹 론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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