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동안 故 박용하의 기일을 챙긴 김재중
박용하 ‘우울증으로 오래 불면증 시달려’
매년 한일 팬들이 모여 추도식 연다
배우 故 박용하는 연기도, 노래도, 운동도 잘하는 꽃미남 남자 배우로 인정받아 만능 재주꾼이라고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러던 2002년 주·조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겨울연가’가 2004년 일본에서 대박이 나자 ‘욘사마’라 불린 배용준과 함께 일명 ‘욘하짱’으로 불리며 한류 스타가 된 박용하가 2010년 강남구 논현동의 자택에서 목을 매어 숨진 상태로 발견되어 많은 팬을 슬픔에 빠지게 했다.
당시 주변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심적 괴로움에 따른 충동적인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 측근이 “박용하가 20대 때부터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박용하가 자신의 트위터에 “수면제 복용경력 14년 차지만 좋진 않더라”라고 밝힌 적도 있다.
가수 김재중이 故 박용하의 기일을 앞두고 묘소를 찾았다.
김재중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 보러오는 길에 항상 들리는 꽃집이 있는데 몇 번이나 돈도 받지 않으시고 꽃과 음료를 건네주시는 어머님이 계십니다. 늘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재중이 꽃다발을 들고 故 박용하의 묘소에 방문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박용하와 각별한 사이였다고 알려진 김재중은 매년 기일마다 박용하의 묘소를 방문하며 그리움을 드러내 팬들에게 뭉클함을 전했다.
당시 연예부 기자 강일홍은 “박용하는 33살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0년 6월 30일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숨진 채 발견됐다. 어머니가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사망 추정 시간을 새벽 4시~5시 30분으로 추정했다. 당시 그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사평론가 최영일은 “당시 故 박용하가 배우 박시연, 김재중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라고 말했는데 최영일은 “사망 전날 통화한 김재중은 ‘형이 다음 달에 한 번 시간 낼게. 소주 한잔하자’라고 약속했다”라며 “목소리가 밝았던 형이 다음날 사망해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故 박용하는 생전에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잘 들어줬다고 하는데 정작 본인의 속내는 잘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
절친한 동생 김재중뿐만 아니라 매년 유족들과 한일 양국 팬들도 모여서 그의 추도식을 열고 있으며 절친이었던 소지섭은 장례 당시 발인까지 그의 곁을 지켰고 장례비용도 전부 대주었으며 박효신은 후에 박용하 추모곡을 부르며 그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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