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미국의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21 신차품질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2위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1~11월 미국*유럽*미국*중국*한국에서 총 16만 9132대를 판매하여 프리미엄 브랜드 중 10위를 달성하면서 브랜드 론칭 6년 만에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제네시스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결과는 차량 판매와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늘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인기 요인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국내 시장 기준, 작년 12월 17일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 2721대의 실적을 기록,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7079대가 판매된 G90은 전 세계 초대형 세단 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는 풀체인지 모델 효과로 8.6%(약 2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북미, 중국, 중동 등 주요 시장에 G90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다.
G90은 전면부에 있는 쿼드 헤드램프 얇게 만들어 플래그십 세단에 날카로운 인상을 넣어 세련됨을 표현했다. 그리고 2열 좌석에 통풍, 열선시트를 기본 적용하고 1열 시트 후면에 발걸이 장착, 센터 콘솔 터치스크린 기능 확대 등 2열 승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는데, 이 두 포인트가 연령대가 높은 고객층부터 젊은 연령의 고객층의 인기를 얻는 큰 요인이 되었다.
2020년 4분기부터 수출된 GV80은 지난해 2만 3481대가 판매되면서, 제네시스 해외 수출 판매량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유명 골프선수가 탄 GV80 차량이 전복이 되는 큰 사고를 당했으나 목숨을 건진 일이 알려지면서, 안정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2만 1288대가 판매되며, 미국과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다. 올해는 1월에 1200대가 판매되면서, 제네시스가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큰 몫을 했다.
GV80은 디자인에서 전면부의 거대한 그릴과 후드의 비율, 측면의 캐릭터 라인이 균형과 비율의 조화가 잘 맞아 시각적으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여주면서 소비자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GV80은 버튼 하나로 3열 시트와 2열 시트까지 폴딩 할 경우, 성인 3명이 누울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차박러’들 사이에서 인기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지난달 5501대를 판매하여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작년에 5만 3269대가 판매되었는데 1월 판매량이 꾸준히 이어질 경우, 판매량이 6만 5천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어퍼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차급에서 1위로 선정되며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는 쾌거 달성으로, 미국 시장에서 대형 SUV와 픽업트럭에 이어 인기 있는 세단 시장에서 G80에 대한 인식 개선과 판매량 증가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80은 고급 옵션 선택 시 후석 모니터와 인포테이먼트 조작 패널까지 적용되면서 프리미엄 컴포트 세단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전형적인 스포츠 세단의 비율을 가졌으나, 수입 플래그십 세단 못지않은 넒은 뒷공간과 뒤로 젖혀지는 뒷좌석으로 ‘사장님’이 타도 손색없다는 점이 동급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제네시스의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은 성공적이다. 물론 친환경 전기차 시장 선점이라는 과제가 있지만, 이미 관련 모델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과연 내연기관 시장뿐만이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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