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말하지 그랬어
챔스 꿈꾸는 호날두
계속되는 노쇼 행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영국 여러 매체에 이적 요청 사실을 전했다. 이는 맨유에 합류한 지 약 1년 만에 전해진 소식인데,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하자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 기록을 지키기 위해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이런 행동들은 이전 팀이었던 유벤투스를 떠나기 전과 비슷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09년 맨유를 떠났던 호날두는 12년 만에 돌아와 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최종 순위 6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들쭉날쭉 경기력 보인
맨유에서 활약은
호날두는 맨유와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 8천만 원)로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호날두는 “맨유에 만족스러운 제안이 있을 경우 구단을 떠나게 해달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호날두를 중심으로 여름 이적 시장 선수 영입을 계획하던 구단에서는 불만을 표했으며, 팬들 역시 호날두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3위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확정된 첼시에게 본인의 이적을 역으로 제의했다. 그의 높은 몸값과 계약기간이 걸림돌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는 “호날두는 다음 시즌 챔스에서 뛰기 위해 몸값을 낮출 의향이 있다”라며 “챔스 출전을 위해서라면 맨유의 오랜 라이벌인 첼시에 합류하는 것도 수락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영원한 라이벌 메시
챔스 득점 경쟁
호날두가 이적을 원하는 배경은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진다. 호날두는 2003년 맨유를 시작으로 19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현재 187경기 141골을 넣으며 ‘챔스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는데, 그의 영원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가 125골로 맹렬하게 추격 중인 것.
이에 맨유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출전이 좌절되자 메시와 불과 16골 차밖에 나지 않아 불안해하는 이유이다. 이에 첼시 출신 토니 카스카리노는 “호날두는 챔스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가 되고 싶어 한다. 그렇기에 챔스를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주급을 깎아서라도
맨유 탈출 희망
한편 이런 호날두의 챔스를 뛰고 싶은 강한 의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 바로 지난 4일 시작된 맨유팀 훈련에 가족 사유를 핑계로 불참하고 있는 것. 이는 맨유와의 결별설에 불을 지피고 있는데, 시즌 시작이 4~5주 정도 남은 시점에서 뒤늦게 이적 의사를 밝혀 과거 유벤투스를 난감하게 만들었던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또한 호날두는 맨유에서 뛰면서 강팀과의 경기에선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게다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되자 부상을 핑계로 자국으로 돌아간 바 있다. 하지만 호날두의 진상 짓은 끝나지 않는다. 해외 매체들은 호날두가 맨유 감독 랑닉의 전술에 불응했으며, 매과이어와 주장직을 두고 갈등을 조작하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댓글1
오우
과한 참견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면 맨유에서 온 힘을 다해서 챔스를 갔어야 했다고 본다